포르투갈, 흡연 관련 법 강화…2040 '금연세대' 목표
공공시설 주변 실외 포함 흡연 금지 구역 확대
판매 허가 필요·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리스본=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포르투갈이 오는 10월까지 금연법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전경. 2023.05.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17/NISI20230517_0001268155_web.jpg?rnd=20230517154544)
[리스본=AP/뉴시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은 포르투갈이 오는 10월까지 금연법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전경. 2023.05.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휘연 인턴 기자 = 포르투갈 정부는 2040년까지 '담배 없는 세대'를 키우고자 금연 공간을 확대하고 담배 판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마누엘 피사로 포르투갈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법안 개정을 통해 우리는 미래 세대의 성인을 보호하는 일을 당장 오늘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해당 법안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을 일축했다.
의회에서 해당 법안 개정이 승인되면 오는 10월부터 각급 학교와 병원, 스포츠 경기장 같은 공공건물 주변과 주점, 레스토랑, 카페 외부의 흡연이 금지된다.
전용 흡연 구역이 있는 레스토랑, 바, 나이트클럽 등은 2030년까지 흡연 구역을 유지할 수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허가받은 가게와 공항을 비롯해 학교와 같은 교육 시설에서 최소 300미터 떨어진 자판기에서만 담배를 구입할 수 있다. 교육시설 인근 자판기를 포함해 카페나 주유소, 레스토랑에서의 판매는 금지된다.
더불어 2022년 6월 유럽연합(EU)의 새 지침에 따라 향이 첨가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의 판매가 금지된다. 보건부는 담배 관련 광고·판촉을 제한해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청소년이 노출되는 정도를 줄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피사로 장관은 2007년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제한하는 법을 시행한 후에도 관련 업종에서 막대한 피해가 보고된 적이 없다며 이번 조치에 있어서도 큰 피해는 우려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담배 소비를 불편하게 함으로써 매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고 2040년까지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흡연자의 사망 원인 중 3분의 2가 오로지 '담배 소비'와 관련됐으며, 인구 1030만명이 조금 넘는 포르투갈에서 2019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약 1만3500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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