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설전' LG 박해민 "팬과 동료에 미안…이기고 싶던 마음에"
20일 한화전에서 경기 중 권영철 구심과 설전 벌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6회말 LG 공격 2사 만루 상황 8번타자 박해민이 2득점 1루타를 치고 1루에서 이종범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2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21/NISI20230521_0019894925_web.jpg?rnd=2023052116013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6회말 LG 공격 2사 만루 상황 8번타자 박해민이 2득점 1루타를 치고 1루에서 이종범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5.21. [email protected]
박해민은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쉼없이 달려온 박해민을 위한 휴식 차원 제외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해민은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6회 2사 만루 김민성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박해민은 상대 선발 펠릭스 페냐의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해민의 결정적 한 방으로 승기를 가져온 LG는 한화를 4-1로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박해민은 "5회 이후에 언제든지 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라고 전해 들어서 움직이고 있었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에도 전경기(144)를 모두 소화한 박해민은 꾸준한 출전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선수다. 체력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받아도 그리 반기지 않을 정도다.
이번 주 초부터 염경엽 감독이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한 내용의 기사를 보고 "(선발 제외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며 웃은 박해민은 "선수라면 누구나 계속 나가고 싶을 거다. 좋은 투수가 나온다고 해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경기에 나간다면 타격이 아니더라도 수비 등에서 투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20일) 한화전서 나온 심판과의 충돌에 대해서도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당시 1-1로 맞선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한화 정우람의 초구가 다소 낮은 코스로 돌아오자 이를 지켜봤지만 권영철 구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에 아쉬움을 드러낸 박해민은 2구째를 공략했다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박해민은 헬멧을 집어던지며 감정을 표출했다.
그런데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던 2사 1루에서 권영철 구심이 갑자기 1루측 더그아웃으로 향해 박해민과 설전을 벌였다.
권영철 구심이 "나도 고생해"라고 소리를 지르자, 박해민도 "누가 고생 안 한다 했어요? 왜 쳐다보시는데요? 내가 쳐다봤어요?"라고 맞받아치는 장면이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LG 선수들이 박해민을 더그아웃 뒤 쪽으로 데려가면서 상황이 일단락됐다.
박해민은 "경기가 매진이 되었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하다. (1사 후) 홍창기가 안타를 치면서 끝내기로 갈 수도 있는 분위기였는데 나 때문에 맥이 끊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팬들과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나도 자제를 했어야 했다. 지나고 보니 나도 그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당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나도 선구안이 그렇게 좋은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웬만하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되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다. 그 코스는 볼이라고 확신을 했다"는 박해민은 "그런데 이후에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잡히니까 '그 타구가 빠졌다면 2루타, 3루타가 되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이 됐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겹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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