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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발현' 단백질 조준 타격…표적 항암제 개발 후끈

등록 2023.05.25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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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롭2' 단백질 표적 ADC

'트로델비' 국내 허가획득

[서울=뉴시스] 트로델비주 작용기전 (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트로델비주 작용기전 (사진=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 길리어드의 ‘트로델비’를 시작으로 암 세포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트롭2’(Trop-2) 단백질을 표적하는 항암제 개발이 활발하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레고켐바이오 사이언스, 피노바이오 등이 Trop-2 단백질 겨냥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 9일 트로델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삼중 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 받으며, Trop-2 항체-약물 결합체(ADC) 항암제의 상용화를 알렸다.

Trop-2(영양막 세포 표면 항원-2)는 삼중 음성 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방광암 등 다양한 암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이다. Trop-2 표적 ADC 항암제는 항체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Trop-2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한 후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을 방출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Trop-2 표적 ADC 후보 ‘LCB84’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유방암, 폐암 등 고형암 환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LCB84의 안전성, 내약성, 예비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에서 약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Trop-2는 정상세포에도 분포해 약물 도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LCB84는 Trop-2 항원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정상세포에 존재하는 동일항원에는 결합하지 않는다는 게 레고켐의 설명이다. 장점이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초기 단계에서 기술 수출한 후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하던 레고켐바이오는 LCB84를 통해 첫 독자 개발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LCB84는 레고켐이 독자 개발 임상을 진행하는 첫 파이프라인이다”며 “기존에는 초기 단계에 기술 이전을 했다면 앞으로의 전략은 독자적인 개발을 통해 임상시험 단계로 끌어올린 후 기술 이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노바이오는 ADC 플랫폼 ‘PINOT-ADC’를 통해 도출한 TROP-2 표적 후보물질 ‘PBX-001’을 개발 중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사업의 국책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약 5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Trop-2 후보물질의 생산 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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