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급증, 스마트 충전기술로 전력계통 과부하 잡는다
한전 "전기차 충전기를 전력 수요자원으로 적극 활용"
민간 협력 '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전기차 충전구역 스마트 관리시스템. (사진=강서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8/03/NISI20230803_0001332215_web.jpg?rnd=20230803145526)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구 전기차 충전구역 스마트 관리시스템. (사진=강서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전력이 전기자동차 보급 급증으로 우려되는 전력 계통 과부하 사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간과 협력해 전기차 스마트충전(V1G) 기술을 확대 도입한다.
이는 전기차 스마트 충전기를 수요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전력 계통 안정화를 도모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전은 3일 전기차 충전기 수요관리사업자인 ㈜그리즈위즈와 충전사업자 SK일렉링크㈜, ㈜스칼라데이터, ㈜티비유와 '스마트충전(V1G) 기반 전기차충전 국민DR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충전은 전력수요가 몰리는 시간이나 변동성 재생에너지 발전량 급변으로 전력공급 여건이 급변할 때 전기차 충전속도를 원격으로 제어해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는 기술이다.
수요 반응(DR-Demand Respond)은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제도다.
이법 협약으로 한전을 포함한 민간 충전사업자는 고객 안내, 충전속도 제어, 전기차 소유자에게 참여실적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고, 수요관리사업자는 DR자원 등록과 DR정보를 충전사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9월까지 진행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스마트충전(V1G) 기술 개발과 실증을 완료했다.
또 본격적인 국민DR 사업 참여를 위해 하반기부터 전국에 설치된 한전 완속 충전기 가운데 약 400기에 스마트충전 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충전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충전기는 즉시 부하 제어와 자동 원격제어가 가능해 DR시장에서 신뢰성이 매우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목표에 따르면 전기차는 오는 2030년까지 420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한전은 스마트충전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이처럼 전기차가 보급이 급증해도 전력계통 안정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근배 한전 해외원전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전기차를 수요자원으로 확보해 전력 계통 부담을 완화하고, 민간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신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요측 자원 개발을 위해 민간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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