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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조지연 VS 최경환, 박근혜 탄핵·입당 놓고 '정면 충돌'

등록 2024.04.03 16:15:55수정 2024.04.04 09: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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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지연 후보 "입당 얘기 속지마라"

무소속 최경환 "입당 불가는 세상 물정 모르는 얘기"

비가 내린 3일 경북 경산시 자인공설시장 유세에서 큰절을 하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지방의원들 *재판매 및 DB 금지

비가 내린 3일 경북 경산시 자인공설시장 유세에서 큰절을 하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지방의원들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선거구에서 불꽃튀는 대결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3일 자인공설시장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선거 이후 최 후보의 입당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먼저 유세를 한 5선 도전의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TK(대구경북) 정치권에 힘있는, 존재감있는 정치인이 한명도 없다. 선거때마다 표를 몰아줬는데 솔직히 대구경북이 제대로 평가받았느냐”며 “존재감있는 정치인 한번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국민의힘 입당이)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세상 물정 참 모르는 사람’”이라며 “복당을 하더라도 몸값을 높여서 경산에서 얻을 것은 모두 얻겠다”고도 말했다.

'친박 핵심'이던 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 탄핵 표결때 퇴장한 것과 관련해 “의리없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표결 당시 동료 의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회의장에서 의원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항의가 퇴장이어서 (탄핵 표결 때)퇴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자인시장 맞불유세에서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고 있다.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어떻게 했느냐. 민주당과 싸울 수 있겠느냐"면서 최 후보를 공격했다.

또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는 정치인이 어떻게 우리 경산 시민을 지키고 시민의 미래 먹거리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비가 내린 3일 경북 경산시 자인공설시장 유세에서 큰절을 하는 무소속 최경환 후보 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비가 내린 3일 경북 경산시 자인공설시장 유세에서 큰절을 하는 무소속 최경환 후보 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최경환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선 조 후보는 여러 차례에 걸쳐 “시민들은 복당 이야기에 속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경환 후보를) 사면시켜 준 것은 맞다. 정치하라고 사면시켜 준 것이었으면 복당시켜 공천을 줬을 것이다. 대통령께서 아끼는 친구를 이렇게 내보냈을 때 어떤 심정이었는 지 시민들은 아실 것”이라며 자신이 대통령 핵심 참모임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 대통령을 모시고 경산에서 경북민생토론회 개최를 추진해 경산의 숙원사업을 풀겠다”는 공약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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