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유럽재래식무기군축조약 중단' 서명
"조약 영구 탈퇴-이행 중단은 아냐"
![[민스크=AP/뉴시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유럽재래식무기군축조약(CFE)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5일 수도 민스크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5.29.](https://img1.newsis.com/2023/12/26/NISI20231226_0000738576_web.jpg?rnd=20231226095743)
[민스크=AP/뉴시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유럽재래식무기군축조약(CFE) 참여를 중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5일 수도 민스크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5.29.
29일(현지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유럽재래식무기군축조약(CFE)을 중단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1990년 11월19일 체결한 CFE 조약은 이로써 효력이 정지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안은 지난달 초 하원, 이달 6일 상원을 각각 통과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다만 "CFE 조약 참여를 정지하지만, 조약에서 탈퇴하거나 그로 인한 내부 절차의 군사적 이행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CFE 조약과 관련한 군사 장비나 무기를 늘릴 계획이 없다"고 했다.
CFE는 옛소련연방이 주도하는 바르샤바조약기구와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990년 체결한 재래식 무기 군축 협정이다.
이 조약은 가입국의 재래식 무기와 군사 장비 수를 제한하고 정보 교환 및 사찰을 포함해 이행 여부를 검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벨라루스는 1992년 10월21일 이 조약을 비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7일 CFE를 공식 탈퇴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나토도 협정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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