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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고발한 하이브…경찰 "피고발인 조사하면 윤곽 나올듯"

등록 2024.06.03 12:00:00수정 2024.06.03 14: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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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장 도주에는 "공과 과 종합적으로 봐야"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경찰이 피고발인 조사를 통해 수사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고발인 조사를 마쳤기 때문에 현재는 고발인 조사를 토대로 사건 분석한 내용을 보고 있다"며 "피고발인 측을 불러 조사하면 어느 정도 수사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조율되지 않았다. 고발인 조사한 지가 얼마 안됐다"고 말했다.

앞서 용산경찰서는 하이브 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신분으로 두 차례 조사한 바 있다.

한편 조 청장은 경복궁 낙서테러를 지시한 일명 '이팀장' 강모씨가 조사 중 도주하다가 붙잡힌 것과 관련해 "담당 수사관들의 안일한 인식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수사하기 어려운 사건이었고, 몇 달 공 들여서 힘들게 잘 검거했다. 전체적인 공과 과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 사례가 해당 수사 부서 뿐만 아니라, 서울청 차원에서 재발되게 하면 안 되겠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재발방지 대책은 청장으로서 직접 챙기고, 담당 부서에 강력하게 점검하고 대책 세우도록 주문해놓은 상태"라고 했다.

난동을 부리는 취객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진 경찰이 해임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건 내용, 이후 해당 징계를 받은 직원의 행태,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보면 관악경찰서 징계위 결정이 수긍되는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경찰이 독직폭행하면 안되고, 독직폭행이 일반 폭행에 비해 엄하게 처벌하는 형법 입법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사람인 이상 납득하지 못할 상황은 아니다. 검찰에서도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직원의 행태라든지 주변 상황이 종합적으로 징계위 결정에 반영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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