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면직 신청' 치안정감 2명, 수사 종결로 명퇴 가닥
인천청장·남부청장 의원면직 신청
공수처 "수사 사건 모두 종결 처리"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희중 인천경찰청장과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 의원면직을 제출했다. 경찰 고위급 보직인사를 앞둔 시점이다.
두 사람은 모두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랫계급의 고위직이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 명예퇴직이 아닌 의원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청장의 경우 경찰국장 재임 당시 총경 55명에 대한 부당한 인사 발령 및 직권 남용 혐의 등 2건이 공수처에 고발됐다.
홍 청장은 코인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피의자를 청장실에서 만난 의혹 등 2건으로 고발당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수사기관에서 비위조사나 수사 중인 자는 명예 퇴직 신청을 하지 못한다. 명예퇴직수당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그러나 이날 공수처가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모두 종결했다고 밝히면서 명예퇴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지난주 경찰청으로부터 의원면직 조회 요청이 와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회신했다"며 "그런데 두 사람에 대한 사건이 어제와 오늘 연이어 종결돼서 경찰청에 '진행 중인 건이 없다'고 다시 회신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과 홍 청장의 퇴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치안정감 보직 인사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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