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무료로 다시 본다"…케이블TV서 지상파 무료 VOD 재개
14일부터 케이블TV VOD 무료 다시 보기 제공
지상파 협상 적극 임하자 서비스 재개하기로
![[서울=뉴시스] '런닝맨' 유재석. (사진 = SBS TV 캡처) 2024.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17/NISI20240617_0001577067_web.jpg?rnd=20240617064726)
[서울=뉴시스] '런닝맨' 유재석. (사진 = SBS TV 캡처) 2024.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나 연예 콘텐츠를 케이블TV에서 다시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16일 유료방송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LG헬로비전, HCN, KCTV광주방송, 푸른방송, 남인천방송, JCN울산중앙방송, 씨씨에스 충북방송 등 케이블TV사업자들은 지상파 3사(KBS, MBC, SBS) VOD의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FOD)를 재개했다.
앞서 케이블TV사업자들은 지난 9월3일부터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를 중단하고 유료로 전환했다. 그동안 케이블TV에서 본방송을 기준으로 방영된 지 3주 후 부터 VOD를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이용률 감소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해당 서비스를 종료했다.
실제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체 무료 VOD 시장에서 지상파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지상파 콘텐츠는 전체 무료 VOD 이용량의 약 60%를 상회했지만, 2022년에는 절반 수준인 30% 선으로 줄었다. 지상파 프로그램 무료 다시보기 이용 건수는 2013년 1억3883만건에서 지난해 1418만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사들은 케이블TV 사업자들에 무료 VOD 서비스를 중단한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4일 지상파 대표 단체인 한국방송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무료 VOD 중단은 가입자의 시청 선택권을 침해하고 추가적인 부담을 유도하는 편법적인 영리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방송협회는 케이블TV가 콘텐츠 대가 협상을 하던 도중 일방적으로 무료 VOD를 중단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케이블TV는 무료 VOD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 방송에 대가를 지급해왔다. 이 과정에서 지상파 재전송 대가 산정 시 패키지로 묶어 구입하는 무료 VOD 비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왔다. 지난 8월 지상파와 무료 VOD 관련 협상을 진행했지만, 홀드백 기간과 무료제공 기간 콘텐츠 분량 조정 등 견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무료 VOD 공급중단 강수를 뒀다.
무료 VOD 서비스 중단 당시 케이블TV협회 측은 “지상파 무료 VOD 서비스가 시장에서 외면 받는 것도 이유지만 더 큰 문제는 케이블이 효용성이 급락한 서비스를 위해 비용을 지불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서 "SO의 콘텐츠 지불료가 2022년 기준 수신료대비 86.7%에 달할 만큼 감내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상파 사업자가 재송신료 삭감을 제안하는 등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케이블TV가 다시 한 달여 만에 무료 VOD 서비스를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와 채널 재전송료 협상이 부진했는데 서비스 중단 이후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기 시작했고 케이블TV업체들도 무료 VOD를 중단한 것에 대한 부담이 있어 재개하게 된 것"이라며 "연말까지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업계 공동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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