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한, 비상계엄·尹 탄핵 추진 보도 않고 무반응

등록 2024.12.05 11:16: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동신문, 11월24일부터 매일 반정부 시위 보도

정작 야권 탄핵 추진 국면에서는 보도 않고 함구

당국자 "의도 예단 않겠다…북, '개입 불가' 인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비상계엄 선언 사태를 빚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비상계엄 선언 사태를 빚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정국 후폭풍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조선중앙TV와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5일 오전 11시 현재 계엄 사태 파장을 다루지 않고 있다.

비상계엄과 윤 대통령 탄핵 여론을 포함한 남한 사회 동향 모두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3일 심야인 오후 10시25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4시27분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관련 보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매체는 최근 윤 대통령 퇴진 촉구시위를 적극 보도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지난달 18일부터 '대남면'으로 일컬어지는 6면에 거의 매일 남한의 반정부 시위 및 시국선언 동향 등을 보도하며 대남 적개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전날(4일)까지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관련 보도가 있었다.

이번주 6면을 보면 '괴뢰한국의 서울대학교 교수들 윤석열 괴뢰퇴진을 요구'(1일), '괴뢰한국에서 윤석열 괴뢰퇴진을 요구하는 범국민 항의행동 전개'(2일), '괴뢰한국 종교인들 윤석열 괴뢰퇴진을 위한 시국선언 운동에 합세'(3일) 등 기사가 실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며칠 내로 (보도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다만 과거에도 북한이 우리 국내 중대한 정치 상황 사례에 생각보다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도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 상황을 여러 차례 지켜본 만큼, 본인들의 개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2017년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했을 때 북한은 약 2시간20분 만에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보도했다. 속보 개념이 희박한 북한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한 보도였다.

2004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됐을 때는 이틀 만에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문을 통해 메시지를 내놨다. 당시 서기국은 탄핵 기각 결정을 "수구 보수세력들에게 내린 남조선 인민들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