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달 2일부터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 가입 중단
1월 2일부터 요금역전 현상 해소 위해 일부 LTE 요금제 신규가입 제한
중단 예정 요금제 이용자에 이용 패턴 맞는 대체 요금제 안내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종로구 KT 빌딩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0.07.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KT가 내년 1월 2일부터 5G 요금제 대비 월정액이 비싸거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일부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5G-LTE 요금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최근 가계통신비 절감이나 고객 혜택 강화 차원으로 6만원대 중간 요금제나 5G 3만원대 요금제와 같은 다양한 5G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일부 LTE 요금제가 오히려 5G 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통신사들은 5G-LTE 요금제 교차가입 허용을 통해 단말기 세대와 관계없이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이후에도 혜택이 적은 LTE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이용하는 사례는 지속됐다.
이에 올해 국정감사에서 김영섭 KT 대표는 "LTE 요금이 5G 요금보다 높은 이른바 '요금역전' 현상을 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이와 같은 불리한 요금제 가입 유형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요금제로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요금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LTE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5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내년 개편에 따라 고객들의 합리적인 요금제로의 선택으로 통신비 절감 효과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LTE 폰으로 ‘LTE 베이직 플러스’(3GB, 월4만4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요금제 중단 시 ‘5G 슬림(4GB)’ (월3만7000원) 요금제를 대신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대비 월 7000원의 월정액이 절감되고 데이터는 1GB를 더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월정액과 데이터 제공량이 동일한 5G·LTE 요금제도 개편되면서 고객들의 요금제 선택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월정액이 6만1000원으로 동일한 ‘5G 심플(30GB)’과 ‘LTE 슬림플러스(30GB)’의 경우 LTE 슬림플러스를 중단해 단순화한다.
해당 요금제들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는 이용 패턴에 적합한 5G 요금제 추천과 변경에 관련한 사항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KT가 내년 1월 2일부터 5G 요금제 대비 월정액이 비싸거나 데이터 제공량이 적은 일부 LTE 요금제에 대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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