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예산안 처리…여야정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 요청"
"지금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여당 탄핵 반대 때문"
"국힘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동참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태극기 배지 달기 퍼포먼스를 마친뒤 구호를 외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 등 3자가 모여 최소한 경제 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예견한 대로 블랙먼데이가 현실화됐다"며 "이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집권 여당의 탄핵 반대가 빚은 결과다. 대통령의 무모한 계엄 때문에 그리고 여당 인사들의 탄핵 반대 때문에 온 국민이 두고두고 대가를 치르게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은 과거 두 차례의 탄핵 때와 다르게 경제 하방리스크 커졌다고 공식적으로 경고했다"며 "지금은 사실상 무정부 상태로, 여당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정치적 이익을 보겠다고 경거망동할 때가 아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77조4000억원에서 검찰·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등 4조1000억원을 감액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여당과 합의가 없으면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이나 추가 감액한 예산안을 수정안으로 상정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오는 14일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당당히 투표에 참여하라"며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불확실성을 반드시 종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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