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때도 尹탄핵때도…광주 일간신문들, '호외' 제작

무등일보·광주일보 1만부 발행해 배포

전남일보 '인터넷판 호외' 실시간 뉴스

[광주=뉴시스] 광주지역 일간신문들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호외를 제작해 배포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무등일보, 광주일보, 전남일보. 2024.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일간신문들이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담은 호외를 잇따라 발행했다.

무등일보는 지난 14일 국회의 탄핵안 가결 후 1시간 만에 4개 면으로 구성된 호외를 제작해 배포했다.

호외는 총 1만부를 발행했다. 탄핵의 역사, 비상계엄 이후 11일 간의 시간, 앞으로 남은 과제들, 5·18민주광장 앞 금남로에 나온 시민 목소리 등 탄핵 내용을 담았다.

호외는 송정역, 광천동 버스터미널, 5·18민주광장, 전남대 후문,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조선대도서관 등 인파가 밀집한 곳에 배포됐다.

광주일보도 4개면의 호외를 제작해 1만부를 발행한 뒤 광주 전역에 배포했다.

광주일보는 특별취재팀을 꾸려 국회 앞 집회에 취재기자 6명을 파견했다. 또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기자를 보내 현지 반응을 기사회했다.

전남일보도 탄핵안 가결 후 인터넷판 호외를 제작해 뉴스를 실시간 전달했다.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때도 광주일보와 무등일보는 4일 새벽 호외를 제작했다.

일본의 서일본신문과 동경신문은 광주일보와 무등일보가 호외를 제작한 취지와 보도 내용, 1980년 5월 계엄 상황 등을 취재해 보도하며 45년만에 두번째 계엄을 맞은 광주 언론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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