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다 뺏자"…서장훈, '꼰대' 남편 가스라이팅에 극대노
[서울=뉴시스] 12살 연하 아내를 하인 부려먹듯 대하는 남편의 충격적 행태에 서장훈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12살 연하 아내를 하인 부려 먹듯 대하는 남편의 충격적 행태에 서장훈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직장 상사 같은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은 4남매를 키우고 있는 띠동갑 부부로 남편 신홍철씨는 자동차 정비 관련 일을, 아내 조보미씨는 전적으로 육아만 맡고 있다.
남편은 "내게 하자가 많아 직접 신청했다"며 "이렇게 살다가는 이혼을 당할 것 같아 반성문 쓰듯 작성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결혼 전 자신의 조건에 부합하는 이성을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며 30명의 여자를 만났다는 남편의 결혼 조건은 남달랐다. 그는 아르바이트하는 여자, 본거지와 거리 먼 여자, 가정환경 부유하지 않은 여자, 15살 연하 여자, 기가 센 여자를 원했다.
남편은 "(연애를) 1년을 넘기지 않았다. 1년을 넘으면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없으니까"라며 "계획적으로 꾸준히 연애하다 보니 저랑 나이 차이가 적으면 결혼해서 아이 낳을 때 노산에 가깝기 때문에 태어날 아이의 생존 능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어린 여자를 만나려고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 "첫 데이트에서 여자에게 돈을 쓰게 하는 테스트에 통과해 아내와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말도 안 되는 본인만의 개똥철학"이라며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본인의 취미 생활에만 집중할 뿐 육아와 집안일은 뒷전이었다. 아내는 출산한 지 100일밖에 안 된 몸으로 육아는 물론 집안일까지 전부 혼자 해내야 했다. 갓난아기를 안고 세 아이의 등원을 홀로 시키는가 하면 아기를 안고 장보기도 홀로 했다. 반면 남편은 제빵, 피아노, 기타, 노래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겼다.
하루 종일 쉴 틈 없는 아내의 모습에 보다 못한 진태현은 "(남편) 편을 들어들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남편은 "집안일은 아내의 온전한 역할이라 생각했다"며 "집안일은 아내가 완벽하게, 바깥일은 내가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명이 조선시대 꼰대"라며 "집안일은 아내가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참다못한 서장훈은 아내에게 "여기 잘 왔다. 아직 나이가 어리지 않나"라며 "남편이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잘 생각해 봐라. 양육비랑 해서 다하면 돈이랑 재산 다 뺏자"고 분노를 드러냈다.
아내는 6년간 아이 4명을 출산하면서 단 한 번도 몸조리하지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막내를 출산한 지 100일밖에 안 된 아내는 남편이 운동하는 태권도장에 가 태권도 겨루기 상대가 되어야 했다. 남편은 "산후조리에는 태권도"라며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7세 큰아들은 "아빠가 엄마를 돌려차기로 때려버린다고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어떻게 아이 앞에서 그런 폭언을 하느냐"며 "찌질하다"고 비난했다.
이후 이들 부부의 사전 심리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상담가는 남편에 대해 "검사 결과는 인간 중에서도 나오기 힘든 1%다. 가정을 이 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낮고 연대감이 없다. 독불장군처럼 전제 군주의 양상이 보인다. 이게 까딱하면 '자기애 덩어리'가 된다. '주변 사람들은 타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의 우울감이 심하다는 말에 "괜히 나를 만나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상담가는 남편이 눈물을 쏟자 "눈물을 잘 안 믿는 사람"이라며 "남편은 계산하는 사람이다. 그 계산을 아내, 가정 등으로 돌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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