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75% "5년 후 대학 재정,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
대교협, 대학 총장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재정 지원 사업 관심…안정적 지원 확대 요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2022년 6월 23일 오후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대교협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교육부 제공) 2022.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23/NISI20220623_0018948805_web.jpg?rnd=2022062318292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2022년 6월 23일 오후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대교협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교육부 제공) 2022.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다수의 대학 총장들이 장기간 등록금 동결 등의 영향으로 5년 후 대학 재정 상태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2개교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했으며 응답율은 72.9%(140개교)다.
향후 5년 간 대학 재정 상태에 대해 75%인 105개교는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19.3%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고 현재보다 안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5.7%에 그쳤다.
대학 재정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를 설립 유형별로 보면 국공립대학이 81.8%로 사립대학 72.9%보다 높게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이 77.8%, 규모별로는 소규모 대학이 76.7%로 가장 높았다.
재정 상태 악화 이유로는 86.7%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관리 운영비 증가를 꼽았다. 또 디지털 혁신과 학생을 위한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가장 많은 71.4%가 교내 예산 확보 문제를 선택했다.
대학 총장들의 주요 관심사 역시 1위가 재정 지원 사업(77.1%)이었고 2위는 신입생 모집 및 충원(62.9%),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교육 56.4%, 등록금 인상 55.7% 순이었다. 전년 대비 재정 지원 사업은 5.2%포인트(p), 등록금 인상은 12%p 증가한 반면 교육과정 및 학사 개편은 16.7%p 감소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사항으로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 연장을 포함한 지속적, 안정적 재정 지원 확대가 30.7%로 1위였고 등록금 등 과감한 자율성 부여 27.8%, 맞춤형 특성화 정책 및 지원 14.2% 순이었다.
대교협은 "회원대학 총장들의 의견 수렴 분석 결과를 기초로 정책 건의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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