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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9경기 등판…텍사스 디그롬 "올해는 30경기 목표"

등록 2025.01.19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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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앞두고 텍사스와 5년 2700억원 계약

2023시즌 중 팔꿈치 수술…지난해 9월 복귀

[애너하임=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2024년 9월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2025.01.19.

[애너하임=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2024년 9월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2025.01.19.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토미존 수술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7·텍사스 레인저스)이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디그롬은 새 시즌에 대해 "목표는 가능한 많이 등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할 때'의 디그롬은 MLB 최고 투수로 손꼽혔다.

빅리그 입성 첫해였던 2014년 신인상을 받았고, 2018년과 2019년에는 ML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올스타에도 네 차례 선발됐다.

텍사스는 2022년 겨울 디그롬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오자 5년 1년 8500만 달러(약 2700억원)의 대형 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디그롬은 예전의 위용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3시즌 6경기에 등판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9월 마운드로 돌아온 그는 3경기에만 등판했다.

텍사스가 2023시즌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낼 때도, 지난해 월드시리즈 타이틀 방어에 실패할 때도 디그롬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텍사스 이적 후 통산 성적은 9경기 41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1이다.

희망적인 부분은 오프 시즌 개막 준비가 순조롭다는 점이다.

디그롬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0이닝은 어려울 수 있지만 30경기 정도는 등판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투구하기 위해 계약을 했다. 하지만 아직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최대한 많은 선발 등판을 해 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디그롬이 건강한 시즌을 보내고, 팬들이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는 것"이라며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고 치켜세웠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난해 디그롬이 복귀해 3경기 10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을 떠올리며 "작년에 이미 보지 않았나. 그는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며 "그를 등판시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일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디그롬이 아무리 세대를 뛰어넘는 좋은 투수고 아무리 건강하다 해도 팔꿈치 수술을 받은 30대 후반의 투수"라고 우려하면서도 "디그롬의 직구는 수술 후에도 여전히 90마일 후반을 유지한다. 슬라이더는 날카롭고, 뛰어난 제구력으로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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