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704번 대체 '양주37번' 종점 구파발→불광역 변경

연신내역서 GTX-A 이용 가능

3·6호선으로 환승 가능…교통편의↑

[양주=뉴시스] 양주37번 버스. (사진=국민의힘 안기영 당협위원장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양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양주시에서 서울역을 오가던 서울704번 시내버스 노선이 단축되면서 대체 투입된 '양주37번' 버스의 종점이 불광역으로 변경된다.

기존 종점이었던 구파발역에서 연신내를 거쳐 불광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어 시민들의 교통 편의는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21일 양주시 등에 따르면 양주 장흥면에서 구파발을 거쳐 서울역까지 운행하던 서울704번 노선이 올해부터 서울시 내에서만 단축 운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같은 단축 운행 소식이 전해지자 양주시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대체 버스인 양주37번을 투입해 장흥에서 3호선이나 타 버스로 환승이 가능한 구파발역까지 운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양주시는 지난 20일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37번 버스 종점을 구파발에서 불광역으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종점이 불광역으로 변경될 경우 시민들은 연신내역에서 서울역까지 한번에 가는 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구파발은 3호선만 있었다면 불광역은 6호선으로도 환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양주=뉴시스] 경기 양주시와 국민의힘 안기영 당협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2시30분께 양주시청에서 37번 버스 종점 변경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협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기영 당협위원장 제공) 2025.01.21 [email protected]

특히 서울704번 버스 이용자의 80% 이상이 불광역과 구파발역에서 하차한 것으로 나타나 불광역을 이용하던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또 서울시로부터 시가 공영차고지를 마련할 경우 서울704번 노선 복원 가능여부를 용역에 반영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갑작스러운 서울704번 버스 운행 단축 소식에 양주시 장흥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양주시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지속해왔다.

안기영 당협위원장은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삶과 생업에 직결돼 있어 함부로 변경·폐지되면 안된다"며 "당장 서울역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의로 종점 변경을 이끌어냈고, 앞으로도 양주시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최종 공문이 오는대로 반영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불광역까지 37번이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보다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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