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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의전차 부각된 마이바흐…실적 반등은 내년 과제

등록 2025.12.30 06:00:00수정 2025.12.30 0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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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외국 귀빈의 의전차로 관심 집중

브랜드센터 열고 오픈톱 2인승 모델 출시

판매 실적은 지난해 대비 16% 이상 감소

한정판 전략으로 내년 분위기 반전 노릴 듯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하는 29일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 본관으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2022년 5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2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하는 29일 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청와대 본관으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2022년 5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5.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올해 한국 시장을 핵심 무대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했다.

대통령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의전차로 활용되며 상징성을 키운 가운데, 세계 최초 브랜드센터 개장과 라인업 확장으로 고급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다만, 판매량은 감소하며 과제도 함께 남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는 올해도 '권력과 부의 이동 수단'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의전 차량으로 마이바흐 S-클래스를 줄곧 이용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마이바흐는 글로벌 기업 CEO와 외국 귀빈의 의전 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등이 방한 일정에서 마이바흐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를 모았다.

마이바흐는 한국 시장에서 뚜렷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마이바흐 판매량 세계 3위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열었다. 이곳은 마이바흐 단독 공간으로 맞춤형 상담과 차량 정비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 옌스 쿠나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승용부문 세일즈 총괄,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CEO,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비즈니스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 옌스 쿠나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승용부문 세일즈 총괄,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CEO,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비즈니스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인업 확장도 이어졌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모델인 '마이바흐 SL'을 국내에 선보였다. 기존 대형 세단과 스포츠실용차(SUV) 중심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강조한 모델로, 브랜드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판매 실적은 주춤했다. 올해 1~11월 국내 마이바흐 판매량은 10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다. 구매 유형을 보면 법인 고객 비중이 약 80%에 달해 개인 소비자 중심의 수요 확대에는 한계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마이바흐가 올해 브랜드 상징성과 화제성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판매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벤츠 코리아는 올해 한국 전용 한정판 '실버 라이닝' 모델과 V12 엔진을 탑재한 S680 V12 에디션을 선보였는데, 내년에도 이 같은 전략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의 수준 높은 수요(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에디션 모델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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