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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오늘 이창용 한은 총재 회동…여 '경제 챙기기' 부각

등록 2025.01.22 05:00:00수정 2025.01.22 0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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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이창용 만나 경제 상황 논의

정부, 국회와 추경 협의 가능성 시사

여 "지역화폐 추경 안 돼…예산 집행부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금리와 환율 등 최근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 총재를 면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의 정쟁에 휘말리지 않고 국정 안정 정당의 길을 걷겠다"며 '경제활력 민생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는 추경 문제도 언급될 전망이다. 앞서 이창용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 외에 재정 투입을 위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당장 배정된 상반기 예산 집행 상황을 본 뒤 추경 편성 여부를 검토해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기 예산의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할 경우 추가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다.

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에 "추경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추경 요인이 있을 때 여야정이 협의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은 (예산의) 조기 집행에 집중하고, 편성권이 정부에 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와중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회·정부 간 국정협의회 가동을 전제로 추경 협의를 시작할 수 있다며 논의에 불을 지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가 재정 투입은 국회·정부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 기본 원칙하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추경은 내수 진작 효과가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지금 상황에서 추경은 결국 지역화폐 예산"이라며 "아직 1/4분기 예산이 어디에 쓰일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추경을 이야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정부에서) 민주당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심판 등에 대한 조속한 판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10건의 탄핵소추안을 동시에 진행하길 바란다"며 "거대 야당의 줄 탄핵은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거론된 만큼, 대통령 탄핵 결정 이전에 민주당의 탄핵소추 독재에 대한 판단을 먼저 내려야 대통령 탄핵 심판의 완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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