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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도입…연장전은 11회까지

등록 2025.01.22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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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도입에 따라 엔트리도 29명으로 증원

포스트시즌 우천 시 노게임·강우콜드 아닌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LG 트윈스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9.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LG 트윈스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가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 시즌부터 적용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규약 개정으로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팀당 3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 별개로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선수 포지션은 무관하다. 또한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계약금·특약(옵션 실지금액 기준) 및 원 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 재계약시 해당 선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선수 교체는 연 1회에 한해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에 따라 KBO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 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 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올해 시행 준비 시간을 갖고 2026년부터 시행된다.

프로축구와 프로농구, 프로배구에서는 이미 아시아쿼터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프리에이전트(FA) 등급 산정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FA 등급 산정 시 제외 대상에 기존 FA 선수 외에 비FA 다년 계약 선수도 추가한다.

KBO는 "계약 기간 중 FA 계약을 맺을 수 없는 비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제 산출 계산에 포함돼 신규 FA 선수들의 등급 산정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이를 반영해 비FA 다년 계약 선수를 등급 산출 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단, 계약 마지막 해는 계약기간 중의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계산에 포함한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와 관련해서는 계약 연장이 없을 시 계약 종료를 웨이버 자유계약이 아닌 계약 종료 또는 해지에 따른 자유계약선수 공시 형태를 취하게 했다.

또한 구단이 선수에 재계약을 제의할 경우 선수에 대한 구단의 당해 연도 보류권을 인정, 선수에 대한 원소속구단의 협상 우선권을 강화했다.

올해 변경된 규정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장전 이닝 축소다.

KBO 이사회는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홰 운영하기로 했다.

KBO는 "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피치클록을 시행하면서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가중될 수 있음을 고려했다"며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단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포스트시즌 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 중단이 불가피할 경우 노게임, 강우콜드 등을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규정만 적용한다. 단,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에는 기편성 경기에 앞서 진행하지 않고 일시 정지 이닝에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 편성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

또한 한국시리즈 진출팀간 공정한 경쟁 기회를 위해 기존 2-2-3(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홈 경기 편성으로 열리던 한국시리즈를 2-3-2 방식으로 바꾼다.

더그아웃 출입 가능한 코트 엔트리는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린다. 추가 인원은 퀄리트컨트롤(QC) 코치 또는 전력분석 코치로 한정한다.

또한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 남부리그 1위와 북부리그 1위 구단이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 및 100을 증가하는 승수 단위를 기록한 감독에게는 KBO 기념상을 수영하기로 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도 신설된다.

2025년 KBO 예산은 276억원으로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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