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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변경 시비에 무차별 폭행…"머리뼈 골절·치아 3개 나갔다"

등록 2025.01.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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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지난 19일 오후 3시28분께 국내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사진= 한문철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지난 19일 오후 3시28분께 국내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사진= 한문철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국내 한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시비로 인한 무차별 폭행으로 전치 6주 상해를 입은 남성의 사연에 대중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지난 19일 오후 3시28분께 국내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무차별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제보자 A씨 주장에 따르면 사건 당시 A씨 차량은 고속도로 편도 2차선 도로 중 2차로를 주행하던 중 뒤따르던 앰뷸런스를 발견하고 1차선으로 변경했다.

그렇게 뒤따르던 앰뷸런스가 지나가고, A씨는 다시 2차로로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앰뷸런스를 뒤따르던 검은색 레저용 차량(RV)이 갑자기 상향등을 번쩍이며 빠른 속도로 A씨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당시 급격한 차선 변경을 방지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실선으로 표시해둔 차선 변경 금지 구간을 달리고 있어 RV 차량 운전자 B씨에게 길을 내어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B씨는 실선 구간에서 차선을 변경하고 A씨 차량과 나란히 달리며 위협을 가했고, 끝내 돌연 방향을 틀어 A씨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차량 간의 충돌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의 폭행 장면은 그 다음 이어졌다. 결국 두 차량은 고속도로 한 켠에 정차했는데, 차에서 내린 RV 차량 운전자 B씨가 제보자 A씨를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사진= 한문철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 한문철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에는 빨간색 패딩 점퍼를 입은 B씨가 검은색 상의를 입은 A씨를 사정없이 주먹질하는 장면이 담겼다. 심지어 B씨는 뒤에서 A씨 목을 조르거나 A씨 머리에 사커킥(축구공 차듯 걷어참)을 날리기도 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패딩 점퍼를 벗더니 A씨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각 차량의 동승자가 이들의 싸움을 말리긴 했지만, B씨의 무차별 폭행은 한동안 이어졌다.

A씨는 이날의 폭행으로 상악골 골절, 뒷목과 팔 타박상, 치아 3개가 골절돼 임플란트와 인공 치아 치료를 받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었다.

이에 A씨는 한문철TV에 사건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하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라이브 방송에서 "실형 혹은 집행유예 둘 중 하나를 선고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변호사는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실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합의 없이 벌금형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B씨의) 보복운전으로 인해 본인 혹은 동승자가 부상을 입었다면 특수상해죄도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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