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 병원 방문 통지 없었다"…구치소 "사실과 달라"(종합)
공수처 "전혀 통지나 연락 없어…협조 공문"
법무부 "공수처, 대기 일정 인지 이후 대기"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2025.01.2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20670857_web.jpg?rnd=20250122093637)
[과천=뉴시스] 정병혁 기자 = 2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2025.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할 당시 서울구치소로부터 통지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구치소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22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구인 당시 구치소로부터 병원 방문 일정을 듣지 못했나'는 취지의 질문에 "파악하기로는 전혀 통지나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4시께 구인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서울구치소에 보냈고, 이에 대한 회신이 없었다고도 했다.
이에 법무부는 공지를 내고 "일부 언론에서는 '공수처가 어제 수사협조 요청을 보냈음에도 서울구치소가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진료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구치소에서는 공수처의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접수한 후 공수처 수사관에게 대통령의 외부 진료 일정이 있다는 점과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는 점을 알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그 사실을 통지받아 인지한 이후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대기했다가 철수한 사실이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수처는 다시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병원 진료 예정 사실은 오후 5시11분까지 전달받은 바 없었고, 구치소장의 허가가 있었단 사실도 뒤늦게 알았단 입장이다.
공수처는 21일 오후 4시23분께 '조사를 위해 오후 6시에 방문하니 협조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서울구치소에 발송했다.
하지만 공문에 대한 문서 회신은 없었고, 오후 5시11분께 구치소 측에서 공수처 수사관에게 전화해 '윤 대통령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다'고 알렸다고 한다.
공수처는 "병원 진료와 관련해 구치소장의 허가가 있었다는 사실은 5시11분 전화통화에서 전달받은 바 없으며 병원 진료 예정 사실도 21일 오후 5시11분 이전에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22일 오전 세 번째 윤 대통령 강제구인에 나섰으나 오후 빈손으로 복귀했다. 한남동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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