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음속 4배 상업용 드론 첫 비행…손오공 이름 딴 ‘촨톈허우’
군사용 초음속 기술, 상업용으로 확대 추세
고속 여객기도 2030년 첫 시제품 비행 계획 추진
“고속 여객기는 선진 기업에 3년 뒤져”
![[충칭=신화/뉴시스] 지난해 7월2일 중국 충칭 우산공항에서 화물 드론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있다. 2025.01.24.](https://img1.newsis.com/2024/07/03/NISI20240703_0020402755_web.jpg?rnd=20250103081026)
[충칭=신화/뉴시스] 지난해 7월2일 중국 충칭 우산공항에서 화물 드론들이 줄지어 날아가고 있다. 2025.01.2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신생기업이 음속의 4배에 달하는 초고속 상업용 드론을 내년에 첫 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용 초음속 기술이 상업 분야로 확대됨에 따라 가능한 일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보도했다.
쓰촨링콩톈싱과기유한공사(四川凌空天行科技有限公司)는 20일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항공기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드론의 이름은 ‘촨톈허우(窜天猴)’, ‘날아오르는 원숭이’이란 의미로 중국 문학과 신화에서 유명한 원숭이왕인 손오공에서 따왔다고 한다.
무게는 1.5t, 길이는 7m로 두 개의 엔진으로 구동된다. 20km 고도에서 마하 4.2의 순항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수석 엔지니어 덩판은 촨톈허우가 내년에 첫 비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오공의 다른 이름인 ‘다셩’이라는 고속 여객기는 2030년까지 시제 비행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초음속 기술은 군사용 하드웨어의 중요한 구성요소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상업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붐 수퍼소닉과 허메우스 같은 미국 신생 기업들은 서로 다른 기술적 접근 방식을 추구해 후자는 마하 5 항공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위스 신생 기업 데스티누스는 수소 구동 초음속 제트기를 연구하고 있다.
덩판은 “중국은 서구에 비하면 3년은 뒤져있다”고 말했으나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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