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2년 만에 SKT 시총 앞질러…통신 대장주 됐다
4만7000원에 장 마감…SKT 시총 700억원 차이로 역전
MS와 협업·1조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영향 미친듯
![[서울=뉴시스]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시장 공략 방안 전략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ㅏ 사진은 KT 김영섭 대표(사진 좌측)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대표.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4/NISI20250114_0001749695_web.jpg?rnd=20250114104513)
[서울=뉴시스] KT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시장 공략 방안 전략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ㅏ 사진은 KT 김영섭 대표(사진 좌측)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조원우 대표.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KT가 22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통신사 1위 SK텔레콤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KT 주식은 24일 전일대비 2.96%(1350원) 오른 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KT 시가 총액은 11조 8450억원으로 SK텔레콤(11조7705억원)을 약 700억원 차이로 역전했다.
KT가 SK텔레콤 시가총액을 앞선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약 22년만에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과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면서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예고했다.
또 작년 10월에는 MS와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5년간 투자금액은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며, 약 4조6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MS와 상호 협력을 통한 시장 공략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전망”이라며 “KT의 인건비 부담이 줄면서 이익 체력이 구조적으로 강화되고, 서울 광진구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일회성 분양 이익도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이어 증권가에서 KT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미래에셋 증권은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높였다. 노무라 증권은 기존 4만9000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KT 관계자는 "AICT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2021년 하이닉스, 티맵 등 비통신 영역을 SK스퀘어로 인적분할 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SK스퀘어 시총이 13조4000억원대로 이를 감안하면 두 회사 합친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KT 시총의 2배가 넘는다는 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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