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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닮은꼴' SSG 화이트 "기복 없이 꾸준히 던지겠다"

등록 2025.01.25 13: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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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화이트와 대화 잘 통해…서로 도움 줄 것"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2025.01.25.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 2025.01.25.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박찬호 닮은꼴'로 잘 알려진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KBO리그 첫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SSG는 25일(한국 시간) 외국인 원투펀치 화이트와 드류 앤더슨이 24일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1차 캠프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훈련장에서 실시한다. 화이트와 앤더슨은 팀 공식 훈련에 앞서 캐치볼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화이트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뛰었다. 통산 71경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화이트는 SSG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화이트는 "팀에 합류해서 너무 기쁘고 팀원들을 만나서 인사하니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야구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원들이 반갑게 맞이해줬다"며 "그리고 앤더슨과 오늘 처음 만났는데 벌써 야구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도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외조부모와 어머니가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3세다. 올해 KBO리그에서 처음 뛰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빠르게 한국 문화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는 "부모님의 특별한 말쓰이나 조언은 없었는데 한국에 가는 것이 많이 기대된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미국으로 넘어오셨는데 내가 한국에 가게 되면서 가족들이 함께 잠깐이라도 한국에 갈 계기가 생겼다. 시즌이 시작되면 한 달 정도 한국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땅을 밟은 것은 7살 때 방문한 것이 유일하다. 화이트는 "제주도랑 서울에 갔던 것 같다. 한국 음식은 평소에도 먹는데, 냉면같이 육수가 있는 음식을 가장 좋아한다. 음식 등 한국에 적응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SSG는 선발진을 이끌어 줘야 하는 화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영입 당시 "우수한 회전력의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적인 투수로, 올 시즌 평균 시속 152㎞, 최고 시속 156㎞에 달하는 빠른 공을 선보였다. 여기에 큰 각도와 예리한 움직임을 가진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스위퍼 등 변화구 완성도도 우수하다"며 강점들을 주목했다.

화이트는 "지난 2년 동안 신체적으로, 야구적으로 굴곡이 많았다. 콜업됐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고, 부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완벽하다. 한국에서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기복 없이 계속 던지고 싶다"며 "한국 야구장의 분위기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엄청 인상 깊었다. 이제 한국 무대를 경험할 수 있어서 많이 기대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2025.01.25.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2025.01.25. (사진=SS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와 동행을 이어가는 앤더슨은 올해도 선발진의 한 축을 맡는다. 지난 시즌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SSG에 합류해 24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활약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11월 SSG와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달러, 옵션 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앤더슨은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 막판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건강하면 올 시즌이 끝났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올 시즌에는 6이닝을 더 완벽하게 막을 것이다.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6이닝을 확실하게 점수를 최소화해서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프에서 처음 만난 화이트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점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다. 대화가 잘 통해서 야구적으로 많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며 "화이트가 투구하는 모습을 개인적으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시즌 동안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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