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계엄 국조특위서 충돌…"싸가지" "선 넘는다" 발언도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여, '야당 곽종근 회유' 의혹 제기도
야 "쓰리스타가 회유되나" 반발…'싸가지'·'선 넘는다' 언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2.0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4/NISI20250204_0020681691_web.jpg?rnd=2025020411442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안규백 국조특위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최영서 기자 =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4일 개최한 2차 청문회에서 여야는 또 한번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군 회유 및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대통령실이 계엄을 계획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이날 청문회에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무속인 이선진 씨 등이 출석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꼽은 '부정선거' 의혹을 꺼내들고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를 소환하는 등 선관위를 향한 공세에 집중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아마 국민들께서 이제 다 잊으셨을 수 있어서 한 번 더 짚어 드리면 선관위 사무차장과 사무총장으로 재직한 군의 자녀가 경력경쟁채용으로 채용이 됐다"며 "헌법상의 독립성을 스스로 너무 강조하다 보니까 지금 외부 통제에 있어서 굉장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박준태 의원은 "지금 부정선거에 대한 의심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사전투표"라며 "미리 투표를 해 놓고 그 이후에 이제 다시 투표를 하니까 그 사이에 여러 가지 정보의 양도 다르고 새로 생성되는 뉴스도 많다 보니까 1차 투표와 2차 투표로 사실상 분리가 돼서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는 부정선거가 없으면 없다고 국민들을 설득할 책임이 있고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며 "계엄과 내란죄 판단에 있어서 그것이 논리적으로 완전히 연관돼 있지 않더라도 부정선거 유무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선관위의 사전투표 용지 및 투표함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선관위가 의혹을 해소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2.0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4/NISI20250204_0020682218_web.jpg?rnd=2025020415305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서 안규백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2.04. [email protected]
야당에서는 대통령실이 계엄을 계획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통령실이 계엄 사태 연루자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는 취지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비화폰은 국정운영상 안보와 보안 유지를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게 맞지 않나"라며 "그런데 이번 내란 사태에서는 핵심 통신수단으로 악용됐다. 비화폰 공화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처에서 노상원씨에게 직접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들었다"며 "끝번호 9481 기억나나"라고 김대경 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물었다. 김 본부장은 즉답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이 사전에 김용현 전 국방장관 임명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무속인 이선진씨는 김용현 전 장관을 어떻게 아는지 묻는 한병도 민주당 의원 질문에 "(노 전 사령관이) 처음에 (김 전 장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갖고 오셔서 '이분은 보통 군인은 아닌 것 같다. 이 사람이 나중에 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여권의 주장을 직접 반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내란 수괴(윤석열 대통령)는 본인 선거 때는 사전선거 홍보대사가 돼서 직접 선거를 독려하고 이겼다"며 "갑자기 (군이) 헌법상 독립기관을 무력을 동원해 침탈하고 노 전 사령관이 선관위원장을 직접 심문하겠다는 게 수긍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과정에서 자세하게 밝혀지고 판단돼야 한다"며 "선관위 입장에서는 계엄 상황이더라도 군이 선관위를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위헌, 위법"이라고 말했다.
국조특위 야당 위원들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발언이 야당 회유에서 비롯됐다"는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발언에 반발하며 잠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6월 김병주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이같은 행동이 야당 회유로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김병주 의원은 "국방위 차원에서 항의 방문을 한 때 갑자기 (곽 전 사령관을) 만나 이야기가 된 것이기 때문에 회유할 겨를이 없었다"며 "쓰리 스타 사령관이 회유의 대상인가. 저를 모독하고 군을 모독한 것인 만큼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제가 제보 받았으니 '당신이 채 상병을 죽였다'고 말해도 되느냐"고 말하자 임 의원은 "싸가지 (없다)"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부 의원은 "싸가지라뇨, 선을 넘네. 해보자는 건가"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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