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쿠처, 갑작스러운 부친상에 피닉스 오픈 기권
"내게 골프 향한 사랑 물려준 아버지"
![[올랜도=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맷 쿠처(왼쪽), 그의 부친 피터 쿠처. 2018. 12. 15.](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00086927_web.jpg?rnd=20250206114324)
[올랜도=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맷 쿠처(왼쪽), 그의 부친 피터 쿠처. 2018. 12. 15.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맷 쿠처(미국)가 부친상으로 오는 7일 개막할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약 133억원)을 기권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6일(한국 시간) "과거 쿠처의 캐디로 활동했던 부친 피터 쿠처가 향년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쿠처는 WM 피닉스 오픈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아내와 함께 여행하던 부친 피터 쿠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피터 쿠처의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쿠처는 성명을 통해 "아버지는 스포츠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내게 골프를 향한 사랑을 물려줬다. 그는 내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아버지였다"며 애도했다.
이어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은 가족들과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립다. 슬픈 시기에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감사를 전한다"고 남겼다.
피터 쿠처는 보험 판매원으로 일하던 중 과거 1997년 쿠처가 US 아마추어에서 우승할 당시 캐디를 맡으며 아들을 도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쿠처는 부친의 죽음을 애도하며 WM 피닉스 오픈 참가를 포기했고, 예스퍼 스벤손(스웨덴)이 대신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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