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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충주 지진 규모 4.2→3.1로 조정 혼란…기상청 "분석 방법 차이 때문"

등록 2025.02.07 10:38:23수정 2025.02.07 1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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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2시35분께 충주 양성면서 규모 3.1 지진 발생

[청주=뉴시스] 기상청 충주 지진 캡처

[청주=뉴시스] 기상청 충주 지진 캡처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7일 오전 2시35분께 충북 충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초 기상청은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가 3분 만에 지진규모를 조정해 혼란을 야기했다. 기상청은 지진 분석 방법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추정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초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 발송 기준인 3.5를 초과해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했고 이에 따라 충청권을 포함해 수도권과 강원, 경북, 경남, 대구, 대전 등에도 문자를 보냈다.

이후 기상청은 약 3분이 지나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3.1로 하향 조정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낸 바 있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며, 진원의 추정 깊이는 9㎞다.

이같이 지진 규모가 하향 조정된 건 지진의 규모를 분석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어서다.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은 "지진 규모 분석은 보통 자동 분석과 수동 분석으로 이뤄진다"며 "처음 4.2 규모로 추정한 건 지진 조기 경보 체계에 따른 자동 분석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은 "이후 분석 담당자가 수동으로 분석을 거친 끝에 규모를 3.1로 하향 조정했다"며 "지진 발생 3분이 지나 이를 안내하는 안전안내문자를 계기 진도 2.0 이상인 지역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안전안내문자를 도입했는데 규모가 하향되든 상향되든 기준에 따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 육상 지진이 발생하고 최대 예상진도가 '5 이상'일 경우,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있다.

최대 예상진도가 '4 이하'이면 마찬가지로 예상진도 '2 이상'인 시군구에 안전안내문자가 보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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