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子 이루 "아버지 '송대관 비보'에 큰 충격, 밥도 못 드셔"
![[서울=뉴시스] 가수 이루.(사진=이루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8/NISI20250208_0001765754_web.jpg?rnd=20250208113002)
[서울=뉴시스] 가수 이루.(사진=이루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가수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부친과 절친했던 송대관의 비보에 허망한 심정을 밝히며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7일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 나이로 별세했다.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이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스타라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수술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송대관의 별세에 이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 송대관 선생님"이라는 추모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올렸다.
이루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고인과 절친이자,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아버지 태진아의 상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일산=뉴시스】
29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8 SBS 가요대전' 리허설에서 송대관(왼쪽), 태진아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종현기자 [email protected]
이루는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며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큰 아빠,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큰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관의 빈소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10여년간 무명 생활을 이어오다가 1975년 '해뜰날'이 큰 인기를 끌면서 MBC 가수왕을 석권했다.
이후 198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고인은 이민 생활 10여년 만인 1989년 귀국해 '정 때문에', '혼자랍니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1990년대에는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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