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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이어 디오픈도 LIV 골프 선수들에게 출전권 부여

등록 2025.02.11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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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상위 5명 중 출전권 없는 최상위 한 명

[호이레이크=AP/뉴시스] 김주형이 지난 2023년 7월23일(현지시각)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1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선두 브라이언 하머(미국)에 6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3.07.24.

[호이레이크=AP/뉴시스] 김주형이 지난 2023년 7월23일(현지시각)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51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선두 브라이언 하머(미국)에 6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3.07.24.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골프 4대 메이저대회가 사우디아라비아 후원 LIV 골프에도 문을 열고 있다. 미국골프협회(USGA) 주최 US오픈에 이어 디오픈(브리티시 오픈)도 LIV 골프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디오픈을 주최하는 R&A는 11일(한국 시간) 제153회 디오픈에는 LIV 골프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R&A에 다르면 LIV 골프 댈러스를 마친 오는 6월 말 리그 순위 상위 5명 중 다른 방법으로 예선 면제 혜택을 받지 않은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이는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는다.

상위 5명의 선수가 모두 이미 디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면 기회는 차순위 선수에게 넘어가지 않고 사라진다.

마크 다본 R&A 최고경영자(CEO)는 "디오픈은 세계 최고의 남자 골퍼들을 위한 글로벌 대회"라며 "최고의 프로 투어에서 선수들이 거둔 성과를 반영해 이들이 대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매년 출전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출전권 부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LIV 골프 출전 선수들도 기존 경로뿐만 아니라 시즌 개인 순위를 통해 디오픈 출전 기회를 얻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오는 7월 로열 포트러시에서 경쟁할 선수들이 누가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출범한 LIV 골프는 거대한 상금 규모를 무기로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불러들였다.

이에 따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부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US오픈과 디오픈을 비롯한 메이저대회는 PGA 투어가 아닌 R&A, USGA 등 각 협회가 주관하는 만큼 LIV 선수들의 출전을 막지 않았으나, LIV 골프 대회 성적으로는 PGA 투어에서 부여하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출전권 확보가 쉽지 않았다.

US오픈에 이어 디오픈도 LIV 골프의 시즌 성적을 예선 면제 기준에 포함하면서 더 많은 선수들에게 메이저대회 출전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제153회 디 오픈은 오는 7월17일부터 나흘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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