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선거 재개 앞두고 '4선 연임' 의지 다져
11일 오전 기자 간담회 진행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6.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20641427_web.jpg?rnd=20241226123155)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 의지를 다지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정몽규 회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소통을 확대해 KFA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축구산업을 발전시키고, 축구저변을 넓혀가겠다"며 축구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는 ▲ 집행부 인적쇄신,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2031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 K리그 운영 활성화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 유소년·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 12가지를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축구협회장 선거는 두 차례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
선거는 지난달 8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며 한 차례 미뤄졌다.
뒤이어 당시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며 잠정 연기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일정을 확정,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재개 일정이 정해진 이후, 정 회장은 선거 기자 간담회를 한 차례 더 진행하면서 4선 연임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2/19/NISI20241219_0020635975_web.jpg?rnd=20241219143522)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19. [email protected]
그러나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는 정 회장의 후보 자격 논란을 지적하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에게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물론,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축구협회는 곧장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지만, 문체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재심의 기각 결정을 내렸다.
문체부는 중징계 요구 시한을 3일로 정했는데, 축구협회가 행정소송을 내면서 연기됐다.
정 회장에게 중징계가 내려지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축구협회 정관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 후보로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이번 행정소송으로 인해 정 회장의 중징계 여부는 또 한 차례 미뤄지게 됐다.
이에 신 후보는 '정 회장을 지키려는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축구협회가 정 회장의 징계를 피하고 선거를 치르기 위해 행정소송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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