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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들, 선거일 다가온 만큼 경선에 집중해야"[일문일답]

등록 2025.02.11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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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기자간담회

4선 연임 포부 드러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기용 수습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후보가 11일 오전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오는 26일 진행되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후보는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 경선에 집중하고 저의 각오와 의지를 다시 표명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선거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축구협회장 선거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3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예선을 위한 대표팀 지원 중요한 시기"라며 "이처럼 중대한 시점에 직면해 축구협회장 출모한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지연 행위는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당선될 경우 축구협회 환경이나 국민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축구협회장 4선에 도전한다.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26일 선거공약으로 ▲집행부 인적 쇄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축구대표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시도협회 지역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여자축구 활성화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을 제시했다.

한편 축구협회장은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신청한 선거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연기된 바 있다.

선거는 애초 지난달 8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후 축구협회는 지난 23일 선거를 진행하려 했으나, 선거운영위원회 위원이 전원사퇴하면서 또다시 미뤄졌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아래는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달 20일 정부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 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이 빠르면 선거 이전에 나올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한 어떤 생각 갖고 진행상황 어떻게 되고 있나. 알려줬으면 좋겠다.
"협회에서 잘 생각해서 집행정지 신청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문체부와 여러 측면에서 오해와 소통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규정을 잘 지켰다고 생각했는데 문체부 감사에서 부족한 부분 확인했다. 지금까지 문체부에서 지원한 사업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 통해 감사받은 적 계속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공익지정단체로 감사를 받았는데 어느 체육단체보다 체계적 운영 했다고 생각하지만 중앙정부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 있었던 거 같다. 그렇지만 저도 자세한 과정이나 어떻게 논점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체부에서는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고 말을 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행정적 조치가 아닌데 아직 자세한 이해가 없어서 지금 어떻게 말할 상황 아닌 거 같다."

-두 후보 선거인단 늘리라는 이야기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당연히 어려울 일이겠지만 민주주의에 대입해 대표성을 높이는 어떤 기준에서 보면 맞는 이야기 같은 이야기 많은데. 회장님 만약 당선되면 선거인 지금보다 늘릴 생각 있는지 궁금하다.
"공약에 선거인단 늘리기로 했다. 현재 축구협회 등록된 팀은 5300여개다. 등록선수는 20만명이다. 20만명을 선거에 있어서 비용도 많이 들고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두 번 경기를 하시는 동호인들이나 직업선수로서 선수들의 비중이 다 가느냐 이런 점에 대해서 '대표성을 띠었느냐', '어떻게 협회의 지배구조를 만드느냐'에 대한 많은 토론 있어야한다. 제가 처음 선출됐을 때 24명이 선거를 했다. 그때는 16개 시도와 연맹 합쳐 24명이었다. 2014년 문체부와 상의를 해서 104명인가 106명으로 늘렸다. 그다음에 200여명으로 늘렸는데 23대 24대에는 제가 추대되어서 그 시스템으로 선거한 적 없어 시스템에 문제가 뭐였는지 드러나지 않아 이번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축구계를 어떻게 대표성을 찾느냐는 토론을 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여기에 맞게 제가 당선되면 잘하도록 하겠다. 1000명 2000명 하더라도 20만명 대표하지 않는다 말할 수 있고 각자 이해관계자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나 참여도를 다 틀릴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추후 언론계에서도 좋은 의견 주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최근 체육회장 선거 끝났다. 또 다른 종목 단체장 선거도 마찬가지인데 이전보다 현장에서도 선거인단 이야기 나왔는데 회장선거서부터 임기 내 주요 정책 참여하려는 현장관계자나 어떤 종목의 구성원이 예정보다 많아졌다. 그래서 선거인단을 늘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임기 중에 참여도를 끌어내고 정책적 반영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현장을 조용히 많이 다녔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느낀 부분이 있나.
"제가 2013년 당선 대표의 대표만 가지고 선거했다. 당시 그렇게 많이 못 느꼈다. 이번에 선거인단 많이 늘어나면서 심판, 동호회, 조기축구회 선수분들, 심판, 경기감독관, 여자축구 선수, 여자축구 감독 여러 만나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저희가 국회와 정부도 마찬가지인데 대비 기관을 통해서 우리가 하는 걸 모든 사람을 다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의견을 각각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요즘은 새로운 기술이 많이 발전해 인터넷 여러 새로운 기술로 직접 의견 반영하는 기술 생겼다. 이를 잘 반영해서 이번에 느낀 점도 있고 관련해서 당선된다면 좀 더 정교하고 선수들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이해에 좀 잘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두 후보가 본인은 비방하고 허위사실 퍼트린다고 했는데 어떤 점이 가장 억울한가.
"말하기 쑥스럽다. 제가 '한푼도 안냈다', '12년 동안 3000만원 냈다'고 하는데 제가 축구인을 만나면서 밥값에만 최소 100배는 아니지만 몇십배 이상 썼을 거다. 감독 선임이나 월드컵 포상금 이런 거 많이 들으셨을 텐데 그렇게 말씀하는 게 조금 좀 제 생각으로는 많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돈 얼마 쓰고 말고 이거를 이야기하고 싶은 거는 아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선거가 미뤄지기 전에 공약발표를 해 관련 부연설명 없었다. 당시 50억원 기부하겠다는 공약 내셨는데 그 부분이 그대로 유지되는 공약인가. 또 해당 공약을 낸 배경이 궁금하다.
"천안센터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진행되는 거에 대해 많은 걱정하고 있는거 같다. 예를 들어 문체부에서는 축구협회의 재정적인 안정성을 걱정해서 대출허가를 안했는데 돈 받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이 제일 잘 알지 않나. 은행이 조금이라도 안정성 없는 기관에 할 리가 없다. 그리고 중계권료나 협상에 있어 훨씬 더 수익을 낼 거고 스폰서도 많이 늘어나서 충분히 안정될 것이다. 또 축구협회의 미래를 갉아먹으면서 짓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은행이 가장 정하는 점은 대출을 못 갚는 것인데 이는 어느정도 증명됐고 그런 부분은 앞으로 잘 설득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허가만 해준다면 언제든지 공개토론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 얼마든지 잘 설명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50억원은 이를 좀 더 원활하게 하게 위한 배경 중 하나다."

-문체부에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는데 거기서 말하는 행정적 조치가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을 축구협회 공정위를 열어서 해야해서 문체부가 내리는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는 표현인지 아니면 다른 부분에서 행정적 조치가 아니라는 것인지 좀 설명을 해주셨으면 한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지금 설명하신 그대로라고 전해 들었다."

-지금 문체부와의 오해가 있어서 '잘 설득하겠다', '소통하겠다'를 출마 때부터 말했는데 문체부도 물러서지 않고 축구협회도 집행정지 소송내면서 법적인 다툼으로 가는 모양새다. 만약 당선되고 나서 문제 이어질 텐데 그때 가서도 오해 풀리지 않고 문체부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다면 법적인 다툼으로 가서 오해를 풀 생각이 있는건지 궁금하다.
"이에 대한 답변은 제가 12월 중에 축구협회 사퇴한 상황이고 제가 축구협회장이 당선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혹시 제가 잘해서 당선이 된다면 그때 자세히 설명할 기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선거기간 동안 후보자 간 갈등도 불거진 부분이 있다. 다만 축구계의 갈등이 없을 수 없고 또 현장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갈등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선되든 안 되든  향후 집행부에서 축구인 갈등 해소가 큰 과제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있나.
"어느 조직인이나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갖고 있어 갈등이나 다른 의견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의견을 잘 모아서 대의를 만들어가는 프로세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갈등 자체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축구환경이 더 좋아지는 발전적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 과거에 미흡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더 신경 써 잘하도록 하겠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0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02.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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