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금리인하 속도 조절' 신호에 혼조 마감…다우 0.28%↑
S&P500지수 0.03%↑…나스닥 0.36%↓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당장 반응 없어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DB) 2025.02.12.](https://img1.newsis.com/2024/08/07/NISI20240807_0001366381_web.jpg?rnd=20240807053508)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DB) 2025.02.1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11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발언을 소화하며 혼조 마감했다.
마켓워치,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24포인트(0.28%) 오른 4만4593.6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03%) 상승한 6068.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0.41포인트(0.36%) 내린 1만9643.86에 마감했다.
애플은 알리바바와 협력해 중국 내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주가가 2.5% 넘게 올랐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12.](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0101348_web.jpg?rnd=20250212063406)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의장이 1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2.12.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현재 우리 정책 입장이 과거보다 훨씬 덜 제한적이고,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 입장을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당장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다음달 1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존 쿼터 및 면세 협정을 체결한 국가에도 동일하게 해당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이 해당한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2.12.](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0099501_web.jpg?rnd=2025021108095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관한 포고문에 서명한 후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5.02.12.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부당한 관세를 부과하는데 답이 없어선 안 된다"며 "확고하고 비례적인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번 관세는 전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 대응은 단호하고 명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각 12일과 13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물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며, 파월 발언을 듣고 CPI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몇 달 동안 트럼프의 관세 인상 예상에 앞서 실제로 주문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경제 개선 모습에 인위적인 부양을 가져왔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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