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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자"·"고집 버리자"…민주당 내 '25만원 지원금 반대' 표출(종합)

등록 2025.02.14 17:14:45수정 2025.02.14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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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추경 골든타임 놓쳐…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자"

이광재 "서민 지원 추경 필요하지만…전 국민 25만원은 아냐"

진성준 "직접 지원이 추경 못하는 이유라면 내려놓을 수 있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부겸 전 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4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부겸 전 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대통령 탄생 100주년 노벨평화상 수상 24주년 기념식 및 기념강연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정금민 기자 = 정부·여당과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논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을 다시금 꺼내들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원외 당 인사들이 공개 비판을 제기했다. 다만 민주당은 원활한 추경 협의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이를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까지 추경을 두고 정쟁을 벌일 건가"라며 "우리 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하자. 25만원, 고집을 버리자"고 제안했다.

그는 "추경은 심폐소생술이다. 이러다 골든타임 놓친다"며 "일단 심폐소생술은 하고 보자"고 촉구했다.

앞서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도 '주 52시간과 25만원 정신 좀 차리자, 정도를 가자'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소득층 지원과 소비 진작에 집중하자"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서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전 국민 25만원 지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13일) '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위한 13조원 등이 담긴 35조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정부·여당의 추경 편성에 걸림돌이 된다면 "포기하겠다"고 밝혔던 민생회복지원금 예산을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이름을 바꿔 포함시킨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은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민생회복을 위한 직접지원이 추경을 할 수 없는 진정한 이유라면 얼마든지 이를 내려놓을 수 있다"며 "수용 여부는 결국 정부에 달려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의 내수진작 제안들을 무조건 반대하기에 앞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 아닌가"라며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소비부진을 타개하고 내수진작의 마중물이 될 정책대안을 보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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