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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김단비, 2년 전 커리어하이 뛰어넘었다…우리은행 우승 견인

등록 2025.02.16 18: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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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국민은행 꺾고 정규리그 제패

김단비, 각종 기록 갈아치우며 맹활약

2022~2023시즌 이어 통합 우승 정조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주장 김단비가 팀의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6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국민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46-44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오는 21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다.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달성한 정규리그 우승이다.

WKBL 출범 이래 우리은행이 이룬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내내 그랬듯, 이날 주인공 역시 주장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상대 페인트존을 적극 공략하며 우리은행 공격의 선봉에서 활약했다.

그는 12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시즌 김단비의 활약은 말 그대로 엄청났다.

현재까지 주요 기록(28경기 기준)만 살펴봐도 ▲평균 득점(21.82점) ▲리바운드(11.4개) ▲가로채기(2.14개) ▲블록슛(1.57개) ▲공격 공헌도(958.7점) ▲수비 공헌도(329점) 모두 리그 1위다.

2022~2023시즌 통합 우승 달성과 통합 최우수선수(MVP) 수상 당시 기록을 뛰어넘는다.

또한 1라운드, 2라운드, 5라운드 MVP에 선정됐으며, 특히 5라운드는 단일리그 시행 이후 역대 5번째 '만장일치 MVP'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WKBL 역대 5번째 '통산 70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단일 경기 최다 득점(40점)과 최다 리바운드(19개) 등 개인 기록도 갈아치웠다.

개막 전 우리은행이 처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활약이다.

우리은행은 2023~2024시즌 통산 1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뒤 격변을 겪었다.

함께 호흡했던 나윤정(국민은행 이적), 박지현(해외 진출), 박혜진(BNK 이적), 최이샘(신한은행 이적) 등이 모두 팀을 떠났다.

홀로 남은 김단비는 주장이라는 중책을 짊어졌고, 부담감을 떨쳐내며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 (사진=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단비는 2008 WKBL 신입선수 선발회(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되면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김단비는 2010~2011시즌부터 이름을 날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함께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2010~2011시즌, 2011~2012시즌)을 달성하는 등 황금기를 보냈다.

김단비는 리그 정상급 포워드로 거듭났고, WKBL 대표 스타로 발돋움했다.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서 6년 연속 팬투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김단비는 2007년부터 15년간 몸담은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김단비였지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한층 성장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2022~2023시즌 통합 우승,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김단비는 2022~2023시즌 통합 MVP,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올 시즌 정점인 줄 알았던 지난 시즌을 뛰어넘으며 커리어하이를 찍는 데 성공했다.

김단비의 다음 목표는 우리은행에서의 두 번째 통합 우승이다.

이번 시즌 김단비가 써 내려간 각본 없는 드라마의 끝이 어떻게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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