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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시장 중동 찾은 K-방산…대공 방어가 핵심 키워드

등록 2025.02.18 07:00:00수정 2025.02.18 07: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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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IDEX 2025에 참가하는 LIG넥스원 홍보전시관 조감도 (사진 = LIG넥스원 제공)

[서울=뉴시스]IDEX 2025에 참가하는 LIG넥스원 홍보전시관 조감도 (사진 = LIG넥스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수출 지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한국 방산 기업들이 중동 최대 전시회를 찾아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대공 방어 능력을 갖추려는 수요를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LIG넥스원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7∼21일(현지시간) 열리는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아이덱스(IDEX) 2025에서 대공 방어 능력을 전시한다.

LIG넥스원은 구본상 회장이 직접 나서 수출 확대를 지휘한다. 업계에서는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Ⅱ,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의 수출이 이뤄지면, 중동 지역이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구 회장은 중동 지역 방산 전시회에 매년 참석하고 있다. 엣지, 타와준, 칼리두스 등 UAE 주요 방산 기업과 이를 계기로 지속 소통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경제사절단의 UAE 방문에도 동행했다.

특히 UAE는 천궁Ⅱ, L-SAM, 대공망 시스템 등 대공망 확장 협상 대상자로 계속 거론된 국가다. K-대공망 벨트가 중동으로 확산되는 전초 기지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IDEX2025 현장을 찾았다. 김 부회장은 다층 방공방 솔루션 수출을 시도한다.

이와 관련 천궁의 다기능레이다 등을 담당한 한화시스템은 전시관에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 모델, L-SAM용 다기능레이다,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다기능레이다, 안티드론 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9월 LIG넥스원과 3조7000억원 규모 천궁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처럼 K-방산이 대공 장비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마련한 것은 중동 지역의 분쟁 양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진행된 1년4개월간 대공 방어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향한 미사일 공습은 아이온 돔에 의해 무력화된 바 있다. 이스라엘에는 거리와 고도가 짧은 순으로 아이언 돔, 다비드의 돌팔매, 애로우 시스템이라는 대공 방어막이 있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엔진을 탑재한 K9을 선보인다. 이 엔진을 탑재한 K9은 최근 이집트 정부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현대위아는 모빌리티 기반 화포체계를 들고 전시회를 찾는다. 경량화 105㎜ 자주포,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대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등이 대표 상품이다.

기아는 중형표준차(KMTV) 보닛형 베어샤시, 소형전술차(KLTV) 2인승 카고, 타스만 등 군용 특수차량을 주로 전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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