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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철수 시한 후에도 레바논 남부 5곳 군대 주둔”

등록 2025.02.18 02:02:21수정 2025.02.18 0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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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 일시적 조치”, 기한은 언급없어

레바논 대통령 “레바논 군, 통제권 이양 준비됐다” 압박

WSJ “휴전 유지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외교적 도전”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제 769 '히람' 지역연대 소속 병사들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하는 장면. (출처: 이스라엘 방위군) 2025.0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스라엘 제 769 '히람' 지역연대 소속 병사들이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하는 장면. (출처: 이스라엘 방위군) 2025.02.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군은 17일 헤즈볼라와의 휴전 협정에 따라 철수하기로 한 군대를 기한이 지난 후에도 레바논 국경을 따라 전략적으로 다섯 곳에 주둔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근처의 고지대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지역 사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27일 2개월 시한으로 휴전협정을 맺은 뒤 1월 말 이스라엘 철군 지연 등으로 이달 18일까지 한 차례 연기됐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레바논 남부 철군 시항을 28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에서 공습을 가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하마스 지휘관 무함마드 샤힌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우리는 레바논 국경을 따라 5개의 전략적 지점에 소규모 병력을 일시적으로 배치해 주민을 계속 방어하고 즉각적인 위협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샤니 대변인은 이스라엘 국경 지역 사회를 내려다보는 진지는 군대가 모든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해당 지점의 통제권은 결국 레바논군에 이양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조지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레바논 군이 통제권 이양을 준비했다”며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을 신뢰할 수 없으며 내일(18일) 완전한 철수가 이뤄지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미 월스리트저널(WSJ)은 철수 종료일 이후에도 레바논에 주둔하기로 한 이스라엘의 결정은 레바논과 가자 휴전을 유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외교적 시험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부특사 모건 오타거스는 이번 달 초 미국이 이스라엘군 철수를 위한  18일 마감일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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