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2만7099건 기업 분석 보고서 발간…전년比 8.8%↑
한국IR협의회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 발행 현황 분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지난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작성한 분석 보고서가 2만709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다만 보고서가 한 번도 발행되지 않은 상장법인도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IR협의회가 발표한 '2024년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2만7099건의 기업분석보고서가 발간됐다.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이는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총 60개사 증권사 중 에프앤가이드와 제휴하고 있는 30개 증권사가 발행한 보고서를 대상으로 분석한 수치다.
연중 보고서가 단 한번도 발행되지 않은 상장법인은 총 1496개사로 전체 상장법인의 57.1%(2023년 55.7%)에 달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법인에 대한 보고서가 2만221건으로 전체의 74.6%를 차지했다. 코스닥, 코넥스 보고서 발행 비율은 각각 25.4%, 0.01%로 총 6874건과 4건의 보고서가 나왔다.
시총별로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라지캡(L-cap)에 대한 보고서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들캡과 스몰캡은 각각 17.1%와 2.9%의 낮은 수준으로 대형주 쏠림현상을 보였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지난 2022년 개관한 이래 시가총액 5000억원 미만 중소형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전문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특히 코넥스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51건의 보고서를 발행해 자본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완화 및 투자자들의 중소형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중소형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주주가치 제고 노력)' 콘텐츠가 추가된 보고서를 확대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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