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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법재판소(ICC) "두테르테 전 필리핀대통령 14일 첫 공판"

등록 2025.03.14 10:43:11수정 2025.03.19 16: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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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서 체포, 12일 ICC에 수감

마르코스 2세 대통령, 두테르테 체포에 적극 협조

[마닐라=AP/뉴시스] 3월 11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빌라모르 공군기지 앞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사진)의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홍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던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해 빌라모르 공군기지에 구금했다. 2025.03.14.

[마닐라=AP/뉴시스] 3월 11일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 빌라모르 공군기지 앞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사진)의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홍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던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해 빌라모르 공군기지에 구금했다. 2025.03.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13일 (현지시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79)의 첫 국제사법재판소(ICC) 재판 출정일이 14일로 확정 발표되었다.

그는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ICC)에 수감됐다.

두테르테는 11일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체포돼 파사이의 빌라모르 공군기지에 구금되어 있다가 당일 헤이그로 이송됐다.

두테르테를 태운 전세기편 걸프스트림 G550은 12일 오전 두바이에 도착한 뒤 건강검진 때문에 몇 시간 지연된 뒤 출발해 로테르담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로테르담에 착륙하자마자 ICC는 두테르테가 ‘인륜에 반한 범죄인 살인’ 혐의로 구금됐다는 사실을 확인, 밝혔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영공을 벗어난 지 몇 분 뒤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필리핀이 국가의 법적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손시티=AP/뉴시스] 2월 25일 필리핀 케손시티의 '피플 파워' 기념비 앞에서 당시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를 축출한 '피플 파워' 혁명 제39주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 위로 색종이가 날리고 있다. 필리핀 국민은 1986년 2월 25일 무혈 혁명을 통해 마르코스 대통령의 20년 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했지만 그의 아들 마르코스 2세가 재집권해 현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2025.03.14.

[케손시티=AP/뉴시스] 2월 25일 필리핀 케손시티의 '피플 파워' 기념비 앞에서 당시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를 축출한 '피플 파워' 혁명 제39주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 위로 색종이가 날리고 있다. 필리핀 국민은 1986년 2월 25일 무혈 혁명을 통해 마르코스 대통령의 20년 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했지만 그의 아들 마르코스 2세가 재집권해 현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2025.03.14.

마르코스는 “이것이 국제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는 필리핀이 두테르테의 대통령 재임(2016년∽2022년) 기간 중 2019년에 ICC를 관할하는 로마협약에서 탈퇴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체포가 불법이며 ICC는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랜 세월 정치적 동지와 경쟁자였던 두테르테의 체포와 이송에 직접적으로 협력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0년의 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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