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 '민감국가 지정' 대응책 찾기…관계부처 보고 청취
18일 오후 외교부·산업부·과기부 등 보고 받을 예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3.18.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8/NISI20250318_0020736439_web.jpg?rnd=2025031810564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3.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문제와 관련해 18일 오후 관계부처 차관들에게 대응 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차관급 당국자들에게 우리나라가 민감 국가 명단에 오르게 된 경위와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 최하위 단계에 포함시킨 것은 외교 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후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 기관의 한 직원이 원자로 설계도를 유출해 한국으로 가려다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미 에너지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상반기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는 계약업체 직원이 수출통제된 자료를 소지하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던걸 적발하고 그 직원을 해고했다"며 "그 수출통제 자료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가 소유한 독점적인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였다"고 전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최 대행은 전날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미 에너지부의 민감 국가 포함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들이 미국 측에 적극 설명해 한·미 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는 이번주 중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적극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안 장관은 이번 주말을 앞두고 미국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방미 기간 동안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우리측 입장을 설명하고 민감국가 제외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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