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불사한 LG 염경엽 감독…역전승 이끈 박동원 "울컥했다"
7회 역전 3점 홈런 쾅…LG, 두산에 5-2 승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 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0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08/NISI20241008_0020549182_web.jpg?rnd=20241008190030)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 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LG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박동원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한 타석에 들어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박동원은 오른손 투수 최지강의 초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월 3점포를 폭발했다. 이 홈런에 힘입어 LG는 5-2로 이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동원은 "지고 있었고 조금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다 같이 극복해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며 "상대 투수가 계속 변화구를 던졌다. 나와 (송)찬의의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내게도 비슷한 공을 던질 거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경기 중 수장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이겨낸 승리다. LG 염경엽 감독은 5회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배로 밀치고 욕설을 해 퇴장 조치됐다.
당시 상황을 돌아본 박동원은 "마음이 짠했고 슬펐다. 울컥하기도 했다"며 "감독님이 원래 화를 잘 안 내시는데 오늘 선수들을 위해 희생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퇴장당한 뒤 주장 박해민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 메시지를 전했다.
박동원은 "(박)해민이 형이 선수들을 모아서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감독님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셨다. 오늘 경기만큼은 꼭 이기자'고 강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형성한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째(2패)를 따냈다. 투타 밸런스 역시 훌륭하다. 팀 평균자책점(2.44)과 타율(0.285), 출루율(0.446), 장타율(0.372)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이에 박동원은 "예전에 넥센(현 키움)에 있을 때는 방망이가 정말 좋았는데, 투수진이 조금 아쉬웠다. 야구에 완벽한 팀은 없겠지만, 지금 우리 팀이 완벽에 가까울 만큼 잘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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