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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네스 와도 답답한 키움 타선…4월 들어 힘 못쓰는 외인 타자 듀오

등록 2025.04.1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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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키움, 7승 15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

'3월 16타점' 카디네스, 4월엔 2타점에 그쳐

돌아온 푸이그, 4월 1할대 타율 기록하며 부진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푸이그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푸이그가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화력이 좀처럼 시원하게 터지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두 명을 타자로 기용한 키움의 선택이 아직까지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18일 기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시즌 22경기를 진행해 7승 15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9위 두산 베어스와의 게임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외국인 선수 1명만으로 구성된 마운드는 개막 전부터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시즌이 개막한 이후 3~5선발은 1~2년 차 신인 선수들로 운영되며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신인 정현우가 전날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 그리고 김윤하 3명 만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결국 키움 마운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8로 이 부문 최하위에 자리했다. 피안타와 피홈런도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 중이다.

실책 2위(22개)를 기록할 만큼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며 가뜩이나 힘에 부치는 투수들은 더욱 흔들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푸이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푸이그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11. *재판매 및 DB 금지


더 큰 문제는 응집력이 떨어지며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타선이다.

지난 3월 리그 1위까지 올랐던 팀 타율은 5위(0.253)로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도 6위(0.260)로 쳐져 중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이다.

키움이 외국인 선수 3명 중 2명을 타선에 투자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지난 3월 10점을 내주고도 17점을 가져오며 승리를 거뒀던 키움의 화끈한 공격력은 4월 들어 급격히 식었다.

시즌 초반 타점 1위를 달리며 키움의 강공을 책임졌던 루벤 카디네스가 첫째 딸 출산을 위해 9일 동안 자리를 비운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가 자리를 비운 9일 동안 키움은 2승 4패를 기록했다. 6경기 평균 득점은 2.8점에 그쳤다.

아울러 3월 8경기에서 16타점을 폭발했던 카디네스 역시 4월 8경기에선 2타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루벤 카디네스가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3.2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루벤 카디네스가 지난달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3.28.


KBO리그로 다시 돌아온 야시엘 푸이그의 방망이는 더욱 조용하다.

3월 8경기에서 34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10득점 타율 0.324로 타올랐던 푸이그는 4월 14경기에선 53타수 8안타 타율 0.151로 급격하게 식었다. 홈런도 1개뿐이다.

삼진은 2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푸이그의 득점권 타율은 0.208까지 떨어졌다.

테이블세터였던 그의 자리도 점점 뒤로 밀렸다. 푸이그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엔 7번 타자로 나섰다. 성적은 4타수 1안타 2삼진으로 그는 4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이들이 외야에서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는 것을 감안해도 키움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카디네스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25.04.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카디네스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25.04.06. *재판매 및 DB 금지


화끈한 장타가 기대되는 득점권에서 부진하니 안타를 치고 나가더라도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키움이 누상에 놓고 온 주자는 17명에 달했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니 롯데를 상대로는 시즌 첫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투수들이 소진될수록 키움은 더더욱 타격이 살아나야 한다.

이를 위해선 카디네스가 시즌 초반 보여준 타점 기계의 모습 재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푸이그는 지난 2022시즌(타율 0.277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이상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KBO리그로 돌아온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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