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춘천시에 ACL 홈 경기 개최 의사 표명 촉구
김병지 대표이사 "재정적 부담도 감수할 것"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20840_web.jpg?rnd=20250417182714)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홈 경기 개최지에 대해 춘천시의 의사 표명을 촉구했다.
강원은 1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다목적실에서 ACL 홈 경기 개최지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과 ACL 홈 경기 개최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2월부터 AFC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AFC는 위치 규정으로 인해 강릉에서 ACL 홈 경기 개최가 불가하다고 답변했고, 강원은 춘천시에 개최 의사를 문의했다.
하지만 이달 초 춘천시 또한 시설 여건을 이유로 불가함을 밝혔고, 지난 9일 강원은 재차 춘천시의 입장에 대해 물었다.
결국 춘천시는 공문으로 실무자 회의를 제안하고 강원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언론을 통해 표명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20842_web.jpg?rnd=20250417182929)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이사는 "강원은 구단 협약에 따라 강릉에서의 ACL 홈 경기 개최를 우선적으로 타진했다. 하지만 불가 판정을 받은 뒤 춘천과 협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춘천시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있지만, 강릉이 개최 불가 판정을 받은 뒤 또 다른 리그 홈 경기 개최지인 춘천의 의사를 먼저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춘천을 패싱하고 제3지역을 알아보는 게 맞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원은 춘천시에 진정으로 개최 의사가 있는지 묻고 싶다. 강원은 춘천시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서 전해 들어야 했다. 만약 (ACL 홈 경기 개최가) 불가하다면 부득이 다음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의사를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춘천시의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김 대표이사는 춘천시가 ACL의 개최 의사가 없으면 내년도 리그 개최 의지도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며, 현 상황을 2026시즌 리그 개최지 선정에 반영하겠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끝으로 김 대표이사는 "구단의 의지는 확고하다. 춘천이 개최 분담금을 부담할 수 없다고 하면 구단에서 그 부분까지 감당하겠다"며 재정적인 부담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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