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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한화, 트럼프 취임식에 수십만 달러 기부했다

등록 2025.04.22 10: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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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1.5만 달러 기부

관세 전쟁 속 활로 찾기 나선 듯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25.04.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2025.04.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 현대,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고액 기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취임식에 31만5000달러(4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에서도 10만 달러(1억4300만원)를 기부했는데, 이때보다 2기 취임식 기부금액이 3배 이상 늘었다. 트럼프 1기 취임 당시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들 중 유일하게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미국 법인도 지난 1월 6일 100만 달러(14억2600만원)를 기부금으로 냈다. 한화디펜스와 한화큐셀은 각각 50만 달러(7억1300만원)를 기부했다.

이들 기업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기부 명단에 없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주요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 또한 기부를 통해 현지에서 활로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취임식에서 기부 받은 돈은 총 2억3900만 달러(3400억원)에 달한다. 1기 취임식(1억7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으며, 미국 대통령 취임식 기부금 중 역대 최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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