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득녀 후 12타수 1안타…다저스 감독 "스윙이 조금 커졌다"
![[시카고=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삼진을 당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4.24](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0281431_web.jpg?rnd=20250424155931)
[시카고=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삼진을 당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5.04.24
오타니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출산 휴가 이후 첫 안타를 신고했으나 아쉬운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초 1사 1,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 득점 찬스마다 침묵했다.
5회초 무사 1, 2루에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다저스가 6-7로 추격한 6회초 2사 2, 3루에선 유격수 뜬공을 쳤다.
오타니는 9회초에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사실을 공개했다.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20일 딸을 출산했다.
출산 휴가를 받은 오타니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와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딸의 탄생을 본 후 21일 텍사스 원정에 합류한 오타니는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21일 텍사스전과 23일 컵스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1(92타수 24안타)로 떨어졌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 컵스전을 마친 뒤 "현재 오타니의 모습은 우리에게 낯설다. 너무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볼넷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아웃된 적이 있었다. 오늘 9회 마지막 타석이 좋은 예"라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 2개를 골라냈지만 이후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연신 헛스윙을 해 삼진으로 돌아섰다.
로버츠 감독은 6회 찬스 상황에서 유격수 플라이를 친 것에 대해서도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빠른 공이 왔는데 스윙이 너무 컸다"며 "안타 1개라도 좋은 상황이었다. 오타니가 배트에 정확히 맞히면 강한 타구가 만들어진다"고 짚었다.
아울러 "오타니가 출산 휴가에서 돌아온 후 스윙이 평소보다 조금 커졌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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