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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성긴급전화상담 29만건…"스토킹 늘고 가정폭력 줄고"

등록 2025.04.28 06:00:00수정 2025.04.28 06: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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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921건 감소…스토킹 상담 61.4% 늘어나

"스토킹방지법 시행과 인식 변화로 상담 증가한 듯"

남성 이용률 6.3%…남녀 모두 가정폭력상담이 '1위'

[서울=뉴시스] 세종시 여성긴급전화.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종시 여성긴급전화.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여성긴급전화1366 피해상담 건수가 29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2023년) 대비 소폭 줄어든 가운데, 스토킹·교제폭력 상담이 늘고 가정폭력 상담이 줄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여성긴급전화1366 운영실적'을 발표했다.

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스토킹·교제폭력·디지털성범죄 등에 초기상담과 긴급구조 및 보호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피해자라면 남성·여성 누구나 365일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세종특별자치시에 1366센터가 개소하면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폭력 피해자에 대한 초기상담 및 구조·보호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1366은 29만3407건의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2023년과 비교해 921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2만4450건, 일 평균 804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가정폭력이 14만8884건(50.7%)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나, 2023년 대비 1만2000여건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스토킹과 교제폭력 피해 상담이 증가했다. 스토킹은 1만4553건으로 2023년(9017건)에 비해 61.4% 늘었고, 교제폭력 역시 1만1338건으로 2023년(9187건)에 비해 23.4% 증가했다.

여가부는 "스토킹처벌법 및 스토킹방지법의 시행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상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남성 피해자 상담 이용률은 6.3%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남성 상담률은 ▲2022년 5.2%(1만4996건) ▲2023년 5.9%(1만7333건) ▲2024년 6.3%(1만8362건)이었다.

남성의 상담 유형은 가정폭력이 66.2%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성범죄(13.1%), 스토킹(12.6%) 순으로 나타났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여성긴급전화1366은 폭력 피해자에 대한 초기상담과 긴급구조·보호기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통합구조기관으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1366을 통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도 "여성긴급전화1366은 여성폭력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초기 지원기관으로 365일 24시간 여성폭력 피해자의 실질적 보호조치를 통해 안전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확대되고 있는 복합피해·고난도 피해자에게 신속하고 통합·실질적인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2024년 여성긴급전화1366 운영 현황. 2025.04.28.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4년 여성긴급전화1366 운영 현황. 2025.04.28. (자료=여성가족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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