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방사선·화학요법 없이 면역치료제 만으로 암 치료
GSK 개발 도스타를리맙 103명 중 94명 완치
암 환자 삶의 질 개선 크게 기여…비싼 것이 흠
![[서울=뉴시스]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 전경. (출처=홈페이지) 2025.4.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0272_web.jpg?rnd=20250429085622)
[서울=뉴시스]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 전경. (출처=홈페이지) 2025.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위장, 식도, 직장 등에 암이 생기면 수술로 장기를 제거하고 방사선 또는 화학치료를 추가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거나 방사선 조사로 불임이 되거나 화학 요법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연구진이 순수하게 면역요법만으로 암환자 대부분을 완치시킨 결과를 발표해 크게 주목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암치료에서 면역요법은 기존의 표준 치료를 대체하는 수준에 아직 이르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연구진은 암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 GSK가 개발한 도스타를리맙(dostarlimab)이라는 면역치료제로만 치료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직장암 환자 49명의 암이 모두 소멸돼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재발하지 않았다. 또 위, 식도, 간, 자궁내막, 비뇨기, 전립선 등 다른 부위에 암이 있던 환자 54명 중 35명에서도 암이 사라졌다.
암이 재발한 환자는 전체 103명 중 5명에 그쳤으며 이중 3명에게 면역치료제를 다시 투여했다. 이들과 림프절에 종양이 재발해 수술로 제거한 1명 등 4명이 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다른 1명도 면역치료제를 다시 투여하면서 암의 크기가 줄었다.
이 약물을 초기 개발한 존스홉킨스대 종양학자 버트 보겔스타인 박사는 “획기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20~30년 전만 해도, 여러 장기의 종양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것은 공상과학 소설처럼 들렸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스타를리맙은 1회 투여 비용이 1만1000 달러(약 1581만 원)이며 6개월 동안 아홉 번 주사를 맞아야 해 총 비용이 10만 달러(약 1억44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다.
또 이 치료법은 아직 모든 암 치료 임상 지침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불일치 복구 돌연변이를 가진 자궁암과 직장암 치료 지침에만 포함돼 있어 다른 암 환자들은 당분간 이 약으로 치료를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부작용도 일부 있었다. 피로, 발진, 가려움증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고 폐 감염과 뇌염 등도 드물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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