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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두 LG 3연패 몰아넣고 3연승…삼성은 10년만에 6연승(종합)

등록 2025.04.29 22:43:11수정 2025.04.29 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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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 1위 LG와 승차 2경기까지 좁혀

KIA, NC 13-3 대파…6위 도약·3연승 행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 2025.04.29.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심우준. 2025.04.29.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누르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3위 한화는 시즌 18승째(13패)를 거두면서 LG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20승 10패)는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승리의 수훈갑은 심우준(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었다.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렸다.

한화 선발 마운드를 지킨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시즌 2패째(2승)를 떠안았다.

LG 타선은 3회 이후 6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획득하지 못하며 끝내 고개를 떨궜다.

한화가 선제 득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채은성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 이도윤의 1루수 땅볼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3회초 LG가 판을 뒤집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 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1-2로 끌려가던 한화는 대포 2방으로 재차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 이진영이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고, 2사에서는 심우준이 선발 송승기의 빠른 공을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겼다.

LG는 6회초 2사에서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으나 신민재가 1루수 땅볼로 아웃돼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8회초에는 2사에서 오지환이 2루타를 때렸지만, 문성주가 유격수 방면 땅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득점 찬스를 놓쳤다.

근소하게 앞선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내세웠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봉쇄한 후 대타 송찬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을 병살타로 정리해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8번째 세이브(1패 1홀드)를 적립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 홈런을 치고 들어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6연승 휘파람을 분 삼성(18승 12패)은 선두 LG와 격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 삼성이 6연승을 내달린 건 2015년 9월2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약 10년 만이다.

3연패에 묶인 SSG(13승 15패)는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삼성 구자욱이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투수로 나선 최원태는 6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이호성(2승 1패 3홀드)이 챙겼다.

패전의 멍에는 SSG 구원 투수 노경은이 썼다. 8회 점수를 헌납해 시즌 첫 패배(1세이브 4홀드)를 떠안았다.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이후 구자욱이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반격에 나선 SSG는 3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준재의 안타와 2루 도루, 안상현의 내야 안타 등으로 맞이한 1사 2, 3루 찬스에서 최준우가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두 팀의 희비는 경기 후반에 엇갈렸다.

1-1 동점이던 8회초 김성윤의 좌중간 2루타, 구자욱의 우전 안타, 르윈 디아즈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노경은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통과했다.

9회초에는 2사 3루에서 김성윤이 1타점 안타를 때려내 승기를 굳혔다.

9회말 마운드에 선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막아내며 시즌 5세이브째(1승 1패)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선빈.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3연승 행진을 펼친 KIA(14승 15패)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완패를 당한 9위 NC(9승 17패)는 4연패 사슬에 묶였다.

KIA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선빈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도영은 2루타 2개를 터트려 2타점을 작성했다.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은 5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해내며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NC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선발 5연패를 당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NC였다.

2회초 2사 3루에서 한석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형준이 선제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KIA는 3회말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호령의 볼넷과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후속 타자 김도영이 2루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안타, 김도영의 2루타에 이어 패트릭 위즈덤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상대 보크와 폭투로 2점을 뽑은 KIA는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쳐 7-3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우성의 1타점 좌전 안타가 터진 뒤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2점을 더 얻었다.

7회말에는 김선빈의 2타점 2루타가 폭발하는 등 총 4점을 추가해 N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반즈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반즈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3.28. *재판매 및 DB 금지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전적 17승 1무 13패가 됐고, 4위를 유지했다.

10위 키움(11승 21패)은 3연승이 무산됐다.

롯데 선발 투수 찰리 반즈가 6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3승째(4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손호영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마운드를 담당했던 김윤하는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승리 없이 시즌 6패째를 당했다.

빈공에 시달린 키움 타선은 안타 4개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1회말 루벤 카디네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롯데는 2회초에 흐름을 바꿨다.

윤동희의 안타, 전준우의 볼넷, 손호영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 3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1사 1, 3루 기회에서는 황성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을 통과했다.

3-1로 앞선 롯데는 7회초에 격차를 더 벌렸다.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좌중간 2루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전준우가 2루타를 쳐 1사 2, 3루가 됐고, 손호영이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타점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1사 1, 2루에서 키움 투수 양지율이 던진 공이 전민재의 머리 쪽으로 향해 헬멧을 맞히며 퇴장당했다. 전민재는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리에 성큼 다가선 롯데는 8회초 쐐기를 박았다.

1사 3루에서 나승엽이 1타점 2루타를 폭발한 데 이어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 초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9. hwang@newsis.com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 초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9. [email protected]

잠실구장에서는 KT가 두산 베어스를 3-2로 제압했다.

5위 KT(15승 1무 14패)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8위 두산(12승 17패)은 2연승이 불발됐다.

KT 선발 투수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2승째(2패)를 달성했다.

KT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활약으로 거들었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5이닝 2실점 쾌투를 펼치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1승)를 경험했다.

2회초 KT는 1사 3루에서 터진 천성호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문상철의 중전 안타에 3루에 있던 천성호가 홈으로 들어갔다.

이후 KT는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리드를 사수했고, 7회 배턴을 이어 받은 구원 투수 원상현은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KT는 8회초 추가점을 생산했다. 1사 1루에서 강백호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주자 권동진은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치자 3루를 지나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침묵하던 두산은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반격을 시작했다.

1사 이후 김재환, 김인태,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획득했다.

이어 1루에 있던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오명진이 땅볼로 3루 주자 김인태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하지만 턱밑까지 쫓아간 두산은 2사 3루에서 박준영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고개를 숙였다.

박영현은 가까스로 시즌 9번째 세이브(2패)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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