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존경보 81일 '역대 최다'…환경부, 집중관리 추진
환경부, 오존 집중관리대책 발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4.08.0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7/NISI20240807_0020469416_web.jpg?rnd=20240807145807)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오존은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물질로, 주로 햇빛이 강한 5~8월 오후 2~5시에 고농도 오존이 나타난다.
최근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일사량이 늘면서 고농도 오존 발생 빈도도 늘고 있다.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령일은 8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환경부는 우선 주요 오염원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이 밀집된 지역과 오존 고농도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관리구역을 선정하고, 관리대상 시설과 우선 저감 물질을 지정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이동형 차량, 드론 등을 활용한 특별단속도 병행한다.
유역환경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전문가, 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역별 협의체를 운영, 관리대상 지역·시설·물질을 선정하는 등 지역 맞춤형 관리대책도 추진한다.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지역에서는 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과 도료 제조·수입·판매업체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관리가 미흡한 비산배출 사업장에는 밀폐·포집시설 설치와 최적 운영방안에 대한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운행차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측정 장비와 단속카메라를 활용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버스터미널, 주차장 등에서는 공회전을 집중 단속한다. 부실검사가 의심되는 민간 자동차 검사소도 특별점검한다.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발전, 철강, 석유화학 등 1200여개 사업장은 대기오염총량제 총량관리를 강화한다. 이들 사업장의 올해 배출허용총량은 전년 대비 약 3.4% 줄인 18만6000t으로 설정했다. 4·5등급 차량 조기폐차 지원사업은 기존 경유차에서 휘발유·가스차까지 확대한다.
주요 배출원의 측정·감시 체계도 고도화하고, 건강 보호를 위한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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