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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같아"…약물중독·죽음 연상케 하는 광고 논란

등록 2025.05.01 02:00:00수정 2025.05.01 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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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 화장품 브랜드가 출시한 비타민 제품의 광고가 '약물 중독'을 연상케 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브랜드 공식 누리집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 화장품 브랜드가 출시한 비타민 제품의 광고가 '약물 중독'을 연상케 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브랜드 공식 누리집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 화장품 브랜드가 약물 중독 또는 죽음을 연상시키는 제품 광고 사진을 내놔 질타를 받고 있다.

이달 중순께 화장품 브랜드 A사는 알약 형태의 비타민C 제품을 출시하며, 흩뿌려진 알약 옆에 여성 모델이 무표정으로 누워 있는 제품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 광고를 접한 대중들은 '약물 중독' 혹은 '시체'가 떠오른다며 각종 소셜미디어(SNS)에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건강한 비타민 습관'이라고 적어놓고 모델이 죽은 것처럼 바닥에 누워 있는 게 이상하다. 너무 우울하고 죽음이 연상된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사진=브랜드 공식 누리집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브랜드 공식 누리집 캡처) 2025.04.30. *재판매 및 DB 금지


A사의 다른 광고 사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의 토너 광고에는 물로 가득 채워진 욕조에 잠긴 채 고개를 꺾어 허공을 바라보거나, 투명한 비닐 속에 얼굴을 넣고 있는 여성 모델의 모습이 담겼다.

일각에선 해당 광고들이 '네크로필리아(시체 애호증)'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광고 사진이 논란이 되자 A사는 논란이 된 비타민C 광고를 삭제했고, 엑스(X·전 트위터) 등을 통해 "기획 과정에서 제품의 특성 및 사회적 함의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던 부분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또 다른 광고인 토너 광고는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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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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